한국장애인개발원 직원 급여 中企 2배
한국장애인개발원 직원 급여 中企 2배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5.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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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평균연봉 6천33만원…성과금 33%
정규직 전환 무기계약직 연봉의 두 배 수준
한국장애인개발원.
한국장애인개발원.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한국장애인개발원 직원 평균연봉이 중소기업의 2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내 코스피 상장 100대 기업과 맞먹는 규모다. 성과금 보너스가 기본급의 33%를 차지한다. 반면, 정규직 무기계약직 연봉은 이들의 절반 정도다.

16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장애인개발원(개발원) 직원의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0.8% 증가한 6천33만원이다. 남성이 6천277만3천원, 여성이 5천866만8천원이다. 일반 정규직 1인당 평균 보수액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중소기업 노동자 연평균 소득의 1.94배 수준이다. 국내 100대 기업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올 초 통계청의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에 따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 노동자 월평균 소득은 각각 529만원과 259만원으로 조사됐다. 연간으로 치면 6천348만원과 3천108만원씩이다. 이 조사는 4대 보험 및 직역연금(공무원·군인·사학·우체국) 가입자와 국세청 자료에 근거한 1천990만개 일자리 노동자 소득을 표본으로 추정했다.

상임임원 연봉은 전년대비 4.6% 오른 1억7천668만원이다. 직원 평균연봉보다 6배 가량 더 올랐다. 비상임 감사와 이사도 회의참석 수당으로 70만원씩 챙겼다.

직원들은 기본급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성과금 보너스를 가져갔다. 기본급 4천217만2천원에 고정수당 288만8천원, 실적수당 121만6천원, 급여성 복리후생비 5만원, 성과상여금 1천400만2천원을 받아갔다. 고정수당은 직무급 216만1천원, 가족수당 69만원, 업무수당 3만7천원, 실적수당은 시간외근무수당 87만7천원, 연가보상비 33만8천원 등이다.

정규직으로 전환한 무기계약직의 2배 정도다. 지난해 무기계약직 평균연봉은 3천826만5천원이다. 남성은 3천936만5천원, 여성은 3천747만1천원으로 조사됐다. 앞서 개발원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166명과 9명을 무기계약직으로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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