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린 학습자’ 평생교육시설 생겼다
‘느린 학습자’ 평생교육시설 생겼다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6.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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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경계선지능인 지원센터 전국 첫 개관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센터 내부. ⓒ서울시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소위 ‘느린 학습자’로 불리는 경계선지능인에게 희소식이다. 이들의 자립을 지원할 평생교육시설이 전국 최초로 문을 연다. 맞춤형 프로그램과 관련정책을 연구하는 등 지원을 본격화 한다. 또, 산하 자치구, 복지관 등과 함께 사회적 참여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경계선지능인을 위한 평생교육센터를 22일 전국 최초로 개관해 운영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 경계선지능인은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지능지수가 71~84 정도로 평균치에 못 미친다. 전체 인구의 13.5%로 추정되지만, 법적 장애인이 아니어서 교육, 복지 등 지원에서 제외된다.

지원센터는 중구 세종대로에 연면적 485.9㎡ 규모로 조성됐다. 교통편의와 이동 접근성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지하철 1·2호선 시청역 3번 출구에서 3분 거리다. 또, 5호선 광화문역 6번 출구에선 5분 정도 걸린다. 내부에는 일대일 상담실, 강의실, 휴게실 등을 갖췄다.

주요 역할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 경계선지능인 실태조사 및 지원정책 연구 ▲25개 자치구·복지관과 지원 네트워크 구축 ▲당사자와 가족을 위한 심리상담 서비스 등이다.

이밖에 중장기적으로 경계선지능인 선별을 위한 척도검사를 개발한다. 13세 이상 청소년용, 20세 이상 성인용 척도 검사지를 순차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예정이다.

시 평생교육과 관계자는 “경계선지능인 지원은 시민 누구나 꿈을 향해 도전하도록 교육 사다리를 놓겠다는 시 정책 기조와 같은 맥락”이라며 “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사각지대에 놓인 모든 시민을 위한 교육서비스를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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