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캠핑족, 스웨이 예방법은?
차박 캠핑족, 스웨이 예방법은?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2.07.16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라반 트래일러 고속주행시 빈발
무게중심 분산하고 정속주행 필요

코로나19 엔데믹 전환 후 사람들 일상이 회복되고 있다. 오는 9월이나 10월경 대유행이 또 올 것으로 예상하지만 사람들 반응은 시큰둥하다. 답답했던 거리두기, 비대면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반증이다. 그러자 코로나로 제한된 일상의 답답함에 피로감이 누적된 사람들에게 차박 캠핑이 여행의 트랜드로 자리 잡았다.

카라반  트레일러( 출처 구글이미지)
카라반 트레일러( 출처 구글이미지)

차박이 가능한 SUV 차량 판매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2011년 등록대수 약 1천300대에서 2019년 이후  3만여대로 폭증했다.

캠핑카 개러반 트레일러 비교(출처 구글이미지)
캠핑카 개러반 트레일러 비교(출처 구글이미지)

국내 등록 캠핑카는 동력 여부에 따라 크게 두가지로 구분한다. 캠핑시설과 함께 자체 동력으로 운전하는 모터홈과 자체 동력없이 시설만 갖춰 차량과 연결하는 카라반(캠핑 트레일러)으로 나뉜다. 보통 캠핑카라고 하면 모터홈을 말한다. 이동과 주거공간을 겸해 제작된 차량이 모터홈이다.  본격적인 차박을 위해 캠핑에 적합한 차량 튜닝도 인기다.

모터홈은 자체 동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운전에 조금만 주의하면 된다. 하지만, 카라반 트레일러는 동력과 분리되어 있기 때문에 운전할 때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게중심이동으로 인한 스웨이 현상( 출처 구글이미지)
무게중심이동으로 인한 스웨이 현상( 출처 구글이미지)

카라반 트레일러를 견인할 때 견인차량이 홀로 충돌하거나 전복되는 경우가 있다. 이른바 스웨이(SWAY) 현상이다.  스웨이현상이란 물리적 또는 자연적 요인으로 관성에 의해 차량 뒷부분에 연결한 트레일러가 물고기 꼬리처럼 좌우로 흔들리는 걸 말한다. 다른 말로 피시테일 현상이라고도 한다.  운전 중 스웨이현상이 일어나면 차량이 전복하면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스웨이 현상으로 파손중인 카라반 트레일러(출처 구글이미지)
스웨이 현상으로 파손중인 카라반 트레일러(출처 구글이미지)

스웨이 현상의 원인을 살펴보면 트레일러의 중량 불균형, 부적절한 타이어 공기압, 과속, 측면에서 부는 강한 바람, 차량 정비불량 등이다.

스웨이현상은 주로 고속도로에서 발생한다. 차량 속도가 빨라지면 부력으로 인해 차체가 뜬다. 이때 상대적으로 차체 가벼운 카라반 트레일러가 함께 뜨면서 핸들이 맘대로 움직이지 않게 된다. 이때부터 트레일러가 물고기 꼬리처럼 좌우로 흔들린다.

주행 중 스웨이현상이 발생하면 본능적으로 급제동 해 게 된다. 아주 잘못된 대처법이다. 급브레이크를 밟으면 에너지가 뒤로 쏠려 스웨이현상을 더욱 가중시킨다. 올바른 대처방법은 먼저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서서히 속도를 줄여가면서 차량이 제 경로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

스웨이현상으로 차로 이탈된 카라반 트레일러(출처 구글이미지)
스웨이현상으로 차로 이탈된 카라반 트레일러(출처 구글이미지)

스웨이 현상을 미리 예방하려면 사전 준비는 물론 주행 중에도 주의해야 한다.

첫째, 적재물 배분을 분산해야 하며 무게중심을 카라반 앞쪽에 두어야 한다. 무게중심이 뒤로 가게 되면 스웨이현상 발생 가능성이 증가하게 된다.

둘째, 안전속도 80km/h을 준수해야 한다. 반드시 하위 차로로 주행해야 하고 과속은 절대 금물이다. 특히 버스, 트럭 등 대형차가 지나가면 공기터널 효과로 스웨이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셋째, 타이어 공기압을 80% 정도로 낮춰야 한다. 공기압이 높으면 타이어의 노면 접지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더 위험하다.

카라반 트레일러(출처 구글이미지)
카라반 트레일러(출처 구글이미지)

차박을 꿈꾸며 코로나19 시대에 즐거운 캠핑을 준비하고 있다면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여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