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차 끝단표시등 용도는?
화물차 끝단표시등 용도는?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2.10.24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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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후진 시 차폭 계산하기 쉬워
후면 적색, 전면 백색 등 부착해야

고속도로나 국도에서 대형트럭이나 화물차량(이하 대형차량)은 물류배송을 위해 고속으로 달리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대형차량은 주행중 다른 운전자에게 위압감과 위협을 준다. 특히 국도에서 차량표시등 및 제 안전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대형차량이 주행할 때는 더 위험하다.

차폭등과 반사판이 흙먼지가 쌓인 상태에서 주행중인 덤프트럭(출처 구글이이미지)
차폭등과 반사판이 흙먼지가 쌓인 상태에서 주행중인 덤프트럭. ⓒ구글이이미지

대형차량은 자동차 안전기준에 따라 차폭등 설치가 의무화 돼 있다.

차폭등(Position lamp)과 반사판은 운행시 상대 운전자의 시인성을 극대화시켜 추돌 및 접촉사고 위험을 방지하는 효과가 크다. 특히 해가 지고 땅거미가 지거나, 일출 직전, 터널 진입 시에 다른 운전자가 대형차량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준다.

그런데 안전운전을 위해 부착한 LED 등이 주변 운전자들을 고통스럽고 부담스럽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유는 안전기준에 맞춰 설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흙먼지가 쌓여 제 기능을 못하는 경우도 많다. 올바른 차폭등 설치에 대하여 법 규정을 살펴보고 안전운전을 위한 배려와 매너도 함께 알아보자.

차폭등과 반사판을 부착한 대형트럭(출처 구글이미지))
차폭등과 반사판을 부착한 대형트럭. ⓒ구글이이미지

차폭등과 반사판은 대형트럭의 크기, 위치, 진행속도, 차량 간의 거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4.5톤 이상 화물차 및 트레일러, 특장, 상용차, 건설기계 및 중장비 차량은 의무적으로 장착해야 한다.

차폭등 설치 기준(출처 구글이미지)
차폭등 설치 기준. ⓒ구글이이미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관한 규칙에 의한 차폭등 설치는

1. 1등당 광도는 등화중심선의 위쪽에서는 4칸델라 이상 125칸델라 이하이고, 아래쪽에서는 4칸델라 이상 250칸델라 이하일 것.

2. 공차 상태에서 차량중심선 기준으로 좌우가 대칭이고, 등화 중심선을 지상 35㎝ 이상 200㎝ 이하의 위치에 설치하여야 하며, 발광면의 가장 바깥쪽이 차체 바깥쪽으로부터 40㎝ 이내가 되도록 설치할 것. 다만, 전조등이 차체 바깥쪽으로부터 65㎝ 이내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에는 이를 설치하지 아니할 수 있다.

3. 등광색은 백색, 황색 또는 호박색으로 하고 양쪽의 등광색을 동일하게 할 것으로 규정되어 있다.

대형차량의 후반사판 부착규격(출처 구글이미지)
대형차량의 후반사판 부착규격. ⓒ구글이이미지

대형차량은 등화장치에 흙먼지가 쌓이면 조명 효율이 떨어져 야간 식별이 어려워 추돌사고 위험이 높아진다. 일부 대형차량 운전자들은 안전운전을 위한 유용성과 법적 규정에도 불구하고 단속을 피해 차폭등이나 반사판을 아예 떼어 버리거나 가리고 다니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불법에 대하여 일부 대형차량 운전자들은 안전주행과 관련이 없다는 주장을 하지만, 화물차 야간사고율이 승용차 사고보다 높은 것을 보면 관련 없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토끼등이라 불리는 끝단표시등(출처 구글이미지)
토끼등이라 불리는 끝단표시등. ⓒ구글이이미지

차폭등 역할에 더하여 후진할 때 활용되는 토끼등이라 불리는 “끝단표시등”은 뭘까? 이것 역시 대형 화물차에서 차후면 끝자락에 바깥으로 튀어나온 형태의 조명장치다. 이것이 있으면 회전과 후진할 때 조명을 통해 차량 적재함 끝단이 잘 보여 거리감을 계산할 수 있고, 주변 운전자들은 화물차의 폭을 알아볼 수 있다. 

끝단표시등이 후진과 야간주행 시 유용함은 있지만 차폭을 벗어나 설치되기 때문에 좁은 도로나 골목길에서는 불편한 부분도 있어 주의하여야 한다.

규격에 어긋난 끝단표시등을 부착하고 주행하는 트럭(출처 구글이미지)
규격에 어긋난 끝단표시등을 부착하고 주행하는 트럭. ⓒ구글이이미지

일부 대형차량은 끝단표시등을 설치할 때 법 규정을 위반하고 파랑색, 녹색, 사이키 조명처럼 눈부심을 유발하는 LED를 부착하기도 한다. 이는 불법이며 다른 운전자에게 눈부심으로 인하여 운전을 방해하여 주행 중 사고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자동차 안전기준에 따른 차폭등(출처 구글이미지)
자동차 안전기준에 따른 차폭등. ⓒ구글이이미지

따라서 끝단표시등은 규정에 의해 설치하여야 한다. 차폭등이 조명규정과 다를 경우에는 자동차 관리법 등에 의거하여 단속대상이며 과태료 3만원과 원상복구 및 임시검사 명령이 내려진다.

끝단표시등의 전 후방 색깔(출처 구글이미지)
끝단표시등의 전 후방 색깔. ⓒ구글이이미지

자동차관리법상 끝단표시등은 1. 앞면 및 뒷면 좌·우에 각각 1개 또는 2개를 설치할 것, 2. 앞면 등광색은 백색, 뒷면 등광색은 적색일 것, 3. 설치 및 기준은 별표 6의 12에 적합해야 한다 규정하고 있다.

대형차량 차폭등과 반사판 및 끝단표시등은 규정에 맞게 설치하여야 한다. 안전운전을 위해서는 진흙과 먼지가 쌓였는지 수시 점검하고 제거하여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은 차량 관리 필수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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