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개비 스쿨, 머그컵 등 제작판매 수익금 전달
[소셜포커스 임보희 기자] = 지난 27일, 성남시보호작업장으로 귀한 손님이 찾아왔다. '바람개비 스쿨 디자인공작소' 학교밖청소년들이 마켓 수익금(40만7천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지난 11일 '바람개비 마켓에서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머그컵, 키링, 캐릭터 노트, 티셔츠 등을 판매해 마련했다.
바람개비마켓은 바람개비스쿨에서 작년부터 열린 행사이며, 연 1회 청소년들이 직접 디자인해 굿즈 등을 제작 후 판매한다. 바람개비스쿨 관계자는 "회의를 통해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정했다. 적은 액수지만 장애인을 위해 쓰였으면 한다"며 "앞으로 연 1회씩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의 직업재활시설 방문은 이례적이라는 게 보호작업장 측 설명이다. 성남시보호작업장 관계자는 “학교밖청소년들이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찾은 경우는 성남에서는 처음”이라며 “이날 기부금 전달식 후엔 근로 장애인이 일하는 작업장을 둘러보고, 쇼핑백(종이가방) 접는 체험도 하며 모두 즐거워했다”고 말했다.
또 성남시보호작업장 정기영 원장은 “학교밖청소년들이 자신의 진로를 찾아 나가는 것처럼, 장애근로자들도 이곳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며 "닮은 듯 같은 길을 가고 있는 근로장애인과 학교밖청소년이 공동 협업도 해봤으면 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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