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골퍼 이승민, 지원군 생겼다
발달장애인 골퍼 이승민, 지원군 생겼다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3.03.24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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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산하 88CC 이용 회원급 대우 보장
이승민 선수. ⓒ국가보훈처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생겼다. 국가보훈처가 골프장 홍보선수로 위촉하고 지원을 약속했다.

국가보훈처는 산하 88컨트리클럽(CC) 홍보선수로 발달장애 프로골퍼 이승민 선수를 위촉하고 다양한 지원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그간 이승민은 유료 골프연습장을 돌며 연습해 왔다. 하지만, 이번 홍보선수 위촉으로 경제부담을 덜게 됐다. 그는 88CC 실외 연습장 타석, 필드 플레이, 정규 홀 이용 시 회원 대우를 받게 된다.

이승민은 장애인 US오픈 대회 초대 챔피언이다. 지난해 7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리조트에서 열린 ‘제1회 장애인 US오픈 대회’에서 우승했다. 최종 합계 3언더파로 동타를 친 펠릭스 노르만(스웨덴)을 연장 끝에 물리치고 정상에 섰다. 그는 또 자폐성 발달장애 3급 장애인 최초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다.

이승민은 “88CC에서 열심히 연습해 골프가 2024년 파리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면 초대 챔피언에 도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윤종진 국가보훈처 차장(88CC 이사장)도 “어려운 여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땀을 흘리며 도전을 이어가는 이승민 선수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환경에서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8CC는 국가유공자 복지증진을 위한 보훈 기금 증식을 위해 1988년 설립됐으며 장학생 육성, 국군 포로 귀환 용사 지원금 지급 등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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