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유모차도 이동 가능한 장소 공유해요!”
“휠체어·유모차도 이동 가능한 장소 공유해요!”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4.20 15: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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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무의, 카카오와 함께 경사로 인증 캠페인 시작
ⓒ카카오같이가
오는 6월 30일까지 1천명이 휠체어 이용자 접근이 가능한 경사로 인증에 함께하면 카카오가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해 1천만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카카오같이가치

[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휠체어나 유모차도 쉽게 들어갈 수 있는 주변 장소를 공유하는 ‘모두가이동할지도’ 캠페인이 시작됐다.

협동조합무의는 20일 장애인의날을 기념해 휠체어 경사로를 설치한 다중이용시설 1천 곳의 사진을 공유하는 공익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음카카오의 사회공헌 활동 관련 누리집인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오는 6월까지 모두 1천명이 경사로 인증 행동에 참여하면 카카오가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한 기부금 1천만원을 기부하게 된다.

사진을 촬영해 올리는 방식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변에 휠체어장애인 등 이동약자가 이동하기 좋게 경사로를 설치한 공간을 찾아 정면·측면 등을 촬영해 카카오같이가치 누리집으로 장소를 인증하면 된다. 또는 완전히 입구가 평평한 사진을 찍어 올려도 된다. 

식당·카페부터 편의점·약국·공연장·미술관 등 다중이용시설 외부 모습이 대상인데, 휠체어가 이용하기에 경사로 폭이 너무 좁거나 턱이 있는 경우는 해당하지 않는다.

홍윤희 협동조합무의 대표는 “얼마 전 휠체어를 타는 딸과 서울 종로구 익선동에 간 적이 있다. 골목 사이사이 위치한 가게들이 많다 보니 ‘턱이 있거나 높으면 어쩌지‘라고 걱정했는데 우연히 가게 된 카페 입구에 경사로가 놓여있더라”며 “이런 일상을 마주할 때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이동약자 모두가 자유롭게 갈 수 있는 가게들이 특별한 곳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동은 자유이자 가능성이다. 신체적 이동 자유가 커지면 상상할 수 있는 영역 자체가 넓어지기 때문”이라며 “우리 주변의 접근성과 이동 편의를 높이는 것은 장애인 뿐만 아니라 유아차,어르신 등 모든 이동약자 외출이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휠체어가 가기 좋은 곳은 우리 모두에게 좋은 곳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음카카오는 카카오맵을 통해 휠체어가 접근할 수 있는 공간 정보를 6만개가량 수집해 제공하는 중이다. 앱이나 누리집을 통해 ‘모두가이동할지도’란 단어를 검색하면 현재 위치 주변 장소를 찾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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