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장애인 합동결혼식 열려
충남 장애인 합동결혼식 열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5.11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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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민체육관서 33쌍 부부 축복하는 행사 개최
ⓒ소셜포커스
지난 10일 충남 서산시 갈산동 서산시민체육관에서 제23회 충남 장애인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충남지체장애인협회는 지난 10일 장애인 부부 33쌍이 참여하는 장애인 합동결혼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지역 장애인 부부들이 결혼 행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지난 2000년 첫 합동결혼식이 개최된 이후 끊겼다가 2011년 재개돼 지금까지 모두 483쌍 부부가 함께했다. 그동안 행사 개최를 위해 지원된 후원액 규모만 14억4천300만원가량이다. 

이날 결혼식은 충남지장협이 주최, 충남지장협 서산지회가 주관했고 충남도·서산시·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으로 열렸다. 지역기업인 도원이엔씨와 충남개발공사 등이 행사를 후원했다. 이들 관계자들과 전형식 도 정무부지사, 이완섭 서산시장, 성일종(국힘·충남서산태안) 국회의원 등이 결혼식에 참석해 부부들을 축복했다. 발달장애인 최초 경기민요 전수자인 국악인 이지원 씨와 동생 이송연 씨, 소프라노 정진옥 맥키스오페라단장 등의 축하공연도 있었다. 

주례를 맡은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부부간의 사랑이란 상대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다. 행복한 가정생활을 위해 항상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고, 상대가 상처 입지 않도록 연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전 부지사는 “결혼식을 올린 부부 33쌍 모두에게 축하한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어려운 여건에도 굴하지 않는 자활·자립의 의지와 함께 서로를 이해하는 인내와 사랑으로 가정을 형성하고 결실을 맺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결혼식 현장에선 정석완 공사 사장이 결혼식을 올린 부부 33쌍을 지원하는 2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는 충남모금회를 통해 각 가구별 창문형에어컨 등 주거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천안논산고속도로도 이들 부부에게 전자레인지 33대를, 신기산업에서도 이불세트 33채를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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