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세척으로 표면 손상·부식 방지 필요
자동차 휠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휠은 자동차 바퀴를 구성하는 부품 중의 하나로 차축과 연결되어 타이어와 함께 차량의 하중을 지지하고 구동력과 제동력으로 전달하며 고무 재질인 타이어 변형이 되지 않도록 받쳐주는 금속제품이다.
휠은 이러한 기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외관 디자인에 많은 영향을 미쳐 심미적으로도 중요하다. 휠의 형태에 따라 달라지는 자동차 분위기, 기능에서 교체까지 자세히 살펴보자.
휠은 4가지로 구성된다. 림(Rim)은 휠의 둘레로 타이어와 결합 부분이고, 허브(Hub)는 휠의 중앙 부분에 있는 구멍으로 차체와 연결되는 부분이다. 디스크(Disc)는 허브와 림 사이의 둥근 판형이며, 스포크(Spoke)는 림과 허브를 연결하는 바퀴 살이다.
휠에 관한 기본적인 용어는 직경, 림폭, 인세트, 볼트 구멍수, PCD다. 직경은 휠 테두리의 지름을 인치로 표시한 것이고 림폭은 휠을 옆에서 보았을 때 폭을 말한다. 인세트는 림폭 중심 부분에서 허브까지의 길이로 mm으로 표기한다. 볼트 구멍수는 휠을 차체에 장착할 때 고정하기 위한 볼트 갯수로 경차는 4H, 승용차는 5H, 대형차는 6H을 주로 사용한다. PCD(Pitch Centen Diametrr)는 볼트 구멍의 중심에서 원형 직경으로 mm 단위이며, 볼트 구멍수와 함께 표기된다.
자동차 휠의 종류는 구조와 재질 및 모양에 따라 구분된다. 구조에 따른 종류는 원피스 휠은 림과 디스크가 한 덩어리로 이루어져 있다. 투피스 휠은 림과 디스크를 각각 따로 만들어서 결합한다. 쓰리피스 휠은 아우터림과 이너림 및 디스크를 모두 따로 만든 후 결합한다.
재질에 따른 종류다. 스틸 휠은 값이 저렴해 경형~준중형 차량의 저가형 트림에 사용하고 버스나 트럭 등에 주로 사용되는 휠이다. 강도가 강하고 탄성이 높아 큰 충격에도 깨지지 않지만, 재료 특성상 디자인의 한계가 있다. 알루미늄 휠(알로이 휠)은 스틸 휠보다 무게가 가벼워서 연비도 좋고 승차감이 좋다. 다양한 형태의 제작이 가능하다. 단점은 큰 충격이 가해지면 깨진다. 마그네슘 휠과 티타늄 휠은 강도가 높고 경량화에 유리하여 주로 슈퍼 카나 레이스용 차량에 사용한다. 부식이 쉽고 깨지는 성질이 크다.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 일반 차량에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모양에 따른 종류다. 스포크(spoke) 타입은 마차 수레바퀴를 모양으로 5~7개의 스포크로 디자인한다. 기본 순정 알루미늄 휠에 적용된 형태다. 내구성이 좋고 가벼워 중소형 차량에 주로 사용한다. 디쉬(dish) 타입은 접시처럼 생긴 디자인이다. 외부 공기 순환 부분이 좁아 냉각기능이 떨어지나 공기저항을 덜 받는 장점이 있다. 메쉬(mesh) 타입은 바퀴살이 가늘고 거미줄처럼 복잡하게 뻗은 디자인이다. 차량 하중 분산과 내구성이 좋지만 복잡한 형태이기 때문에 관리에 불편하다. 핀(pin) 타입은 스포크 타입과 비슷하지만 바퀴 살이 10개 이상으로 주로 고급 세단에 사용하며 가격대가 높다. 에어로(Aero) 타입은 곡선 형태의 휠 디자인으로 공기저항을 덜 받고 연비감소에 효과가 있어 친환경 차량에 많이 적용하고 있다.
휠 관리 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외형이 변형되지 않고 오래 유지하는 것이다. 휠은 외부 충격으로 휘거나 크렉, 찌그러짐이 발생한다. 외형이 변형되면 타이어 마모 및 주행 시 진동과 무게중심의 쏠림 현상으로 자동차의 주요 기능이 상실되고 운전하기 어려워진다. 휠이 외부 충격으로 주행 중 무게중심이 쏠리는 현상이 지속되면 교체해 주어야 한다.
휠의 사용주기를 늘리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세척하여야 한다. 오염물질은 휠 표면의 손상과 부식을 일으킨다. 특히 염분이 있는 해변가나 겨울철 염화칼슘이 살포된 도로를 주행 후에는 휠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세척해야 한다. 흠집이 생기지 않도록 중성세제나 휠 세척제로 닦아서 관리하여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