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상륙작전을 수시로 진행하는 해군과 해병대원에게 지급되는 방탄복이 바닷물이 들어갔을 때 성능이 떨어진다는 감사원 조사 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방탄물품 획득사업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를 공개하고 국방부에 "방탄복 구매 요구서에 해수 침투 시 저항 관련 성능 기준을 포함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감사원은 바닷물에 방탄복을 3시간 동안 노출한 후 방탄성능 시험사격을 실시했을 때 방탄복의 관통 확률이 70%까지 증가한다는 영국 메트로폴리탄 경찰청 연구자료를 인용, "해수 노출이 방탄복의 방탄성능에 부정적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또 함정 근무 장병에게 주어지는 부력방탄복의 파편탄 방호 기준이 2001년 설정된 '초속 470m'에 머물러 있다며 요구 성능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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