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14개 국립공원 장애인 생태체험 운영 시작
국립공원공단 14개 국립공원 장애인 생태체험 운영 시작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8.1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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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까지 지리산·북한산 등지에서 지체·시각·청각장애인 대상 프로그램 각각 진행
ⓒ환경부
강원 평창 오대산 전나무숲길 무장애탐방로에서 휠체어장애인들이 등산길에 나선 모습이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

[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17일부터 전국 14개 국립공원별로 지체·시각·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국립공원 오감 맞춤 생태체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전국 국립공원 무장애 탐방로를 토대로 각 지역별로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달리 진행하는 것으로, 당장 이날 충남 태안 기지포해수욕장 일원에서 첫 체험활동에서는 지체장애인들이 수상휠체어를 타고 갯벌이야기 생태 해설을 들었다. 오는 29일 오전 10시에도 동일 장소에서의 활동이 예정돼있다. 

지체장애인을 대상으로 이달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론 오는 22일 광주 동구 무등산 장불재에서 하는 ‘정상부 탐방’, 25일 전북 부안 고사포야영장에서의 ‘제로웨이스트 체험’, 30일 전북 무주군 덕유산 탐방안내소에서의 ‘친환경 목공체험’ 등이 있다. 이외에도 경기 양주 북한산 우이령길, 경남 산청 지리산 중산리탐방안내소, 전북 정읍 내장산 탐방안내소, 강원 태백 태백산 당골 등지 모두 8개 공원에서 프로그램이 이뤄진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활동은 전국 5개 공원에서 열린다. 오는 23일 경남 합천군 가야산 사무소와 소리길 일원에서 진행되는 ‘친환경 재료 만들기 체험’을 시작으로 26일엔 충남 계룡 계룡산 향적봉의 ‘자연의 소리 해설’ 등이 예정돼있다. 또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은 이달 29일 충북 단양 소백산 남천야영장에서 진행되는 ‘수어 생태 해설’ 등을 비롯해 3개월여간 전국 6개 공원에서 계획돼있다. 

공원별로 체험 프로그램 내용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송형근 공단 이사장은 “신체적 장애가 국립공원을 즐기는 데 장벽이 되지 않도록 앞으로 다양한 생태체험과정과 무장애 탐방시설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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