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2027년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만든다
경기도 2027년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만든다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8.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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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다 5만여명 시각장애인 있음에도 부재, 임태희 교육감 “수원 영통구에 새빛학교 설립”
ⓒ경기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오는 2027년 경기 수원시 영통구에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새빛학교’가 건립될 예정이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17일 공립 시각장애인 특수학교 신규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시각장애인 5만4천900여명이 거주하는 경기엔 시각장애인만을 위한 특수학교가 부재하다. 대신 지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인 공립 아름학교에 시각장애인 28명이 재학함으로써, 지역 전체 시각장애 특수교육대상자 184명 가운데 15.2%만이 특화 교육을 받고 있다. 아름학교 학부모회 등을 중심으로 장애 유형별 맞춤 교육을 위한 학교 분리 목소리가 이어져온 이유다.

임 교육감이 민선5기 주요 공약으로 ‘특수학교 확대를 통한 맞춤형 특수교육 기회 보장’을 제시한 가운데, 도교육청은 경기 수원 내 시각장애인 학교 설립 구상안을 내놨다.

학교는 수원 영통구 영동중학교 이전 부지에 만들어진다. 영동중은 오는 2025년 3월 직선거리로 1.3㎞가량 떨어진 부지로 신축 이전할 예정으로, 남겨진 부지 2만4천115㎡ 면적에 272억원을 투입해 시각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를 새로 짓게 된다. 기숙사를 비롯한 학교 건물 면적은 1만8천535㎡, 체육공간은 6천580㎡ 등으로 구성된다. 명칭은 가칭 새빛학교다.

도교육청은 인근 주민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체육 공유시설을 짓는 등 새로운 특수학교 모델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교육감 공약인 만큼 안성(2025년), 고양·시흥(2027년), 포천(2028년) 등지로 학교 건립을 이어가야하기 때문이다.

한근수 도교육청 학교설립기획과장은 “시각장애 특수학교 내에 복합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새로운 상생 모델을 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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