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막 올라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막 올라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3.09.1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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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2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 개최…39개 직종 447명 참가
제40회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 개회식 모습.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올해 40회째인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가 19일 경주에서 개막했다. 19~22일 총 39개 직종에 선수 447명이 참가해 각자 실력을 겨룬다.

이 대회는 고용노동부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고용공단과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가 공동 주관했다. 1981년 장애인 고용 인식 개선 및 취업 기회 확대를 위해 처음 시작됐다.

경기종목은 정규 및 시범 31개와 레저·생활기술 경기 8개 등 39개 직종이다. 정규직종은 전산응용기계제도(CAD), 컴퓨터 수리, 나전칠기 등 18개다. 시범직종은 CNC밀링, 3D프린팅, 바리스타, 제과제빵 등 모두 13개다. 이 중 올해 모바일앱개발, 옥내제어, 영상콘텐츠제작 등 3개가 추가됐다. 레저·생활기술 경기도 그림, 네일아트, 한지공예 등 8개 직종에서 열린다.

이 대회 참가자 모두 전국 17개 시·도 선발전을 어렵게 통과했다. 당시 지역 및 발달대회 전국 평균 경쟁률도 8대1을 기록했을 정도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 출전한 만큼 각자 포부도 남다르다.

CNC선반 직종에 참가하는 청각쟁애인 맹솔찬 씨(27·경기 일산)는 "전국대회 입상을 목표로 지난 5월부터 기계분야 선생님들과 대회 연습 계획을 수립하였고, 과년도 기출문제와 응용문제를 하나씩 풀어보며 새로운 마음으로 연습에 매진해 왔다"며 "목표 달성에 대한 조급함보다는 끝까지 해낼 수 있다는 끈기와 자신감을 가지고 노력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쟁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지체장애인 이윤숙 씨(55·여)도 "올해 경북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받으면서 세상이 섬세하면서 집중력이 필요한 바느질을 하는 ‘나’라는 존재 자체를 봐주는 것을 느꼈다"며 "이번 대회 성적도 많이 기대된다"고 했다.

입상자에겐 상장과 메달, 상금이 주어지며, 국가기술자격 기능사 필기·실기시험이 면제된다. 또, 제11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도 얻는다.

이날 개회식에서 이정식 노동부 장관도 "전국 장애인 기능경기대회에 참여하는 선수분들의 도전은 ‘성과’가 아닌 ‘성장’에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약자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장애인 근로자 고용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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