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동계 스포츠 대축제 '팡파르'
장애인 동계 스포츠 대축제 '팡파르'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4.02.21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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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회 장애인동계체전 강원 평창서 개막
컬링 등 7개 종목 총 1천54명 역대 최대규모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김윤지 선수 모습.
19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바이애슬론 경기장에서 열린 바이애슬론 경기에서 김윤지(서울) 선수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제21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8일 강원 평창 일원에서 개막했다. 컬링, 스노보드 등 7개 종목에 총 1천54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규모다.

이날 평창돔체육관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 의지를 다졌다. 개회식엔 문화체육관광부 장미란 제2차관을 비롯해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 김진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정진환 대한장애인체육회장은 개회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번 동계체전을 통해 기량을 점검하고, 동계체전에 출전한 선수단 모두 원하는 목표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참가 선수 한 분 한 분의 열정과 노력이 열매를 맺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고 장애인스포츠 권리도 더 철저히 보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대회 종목은 컬링, 스노보드, 알파인스키,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빙상 등 7개다. 선수들은 21일까지 경기를 치르며, 일부 종목은 사전 경기로 진행했다.

앞서 16일 경기도 이천선수촌에서 열린 남·녀 컬링 4인조 DB(청각장애)에선 모두 서울 대표팀이 우승했다. 특히, 서울 여성컬링팀은 17·20회 대회에 이어 3연패 위업을 이뤘다. 18·19회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열리지 않았다. 또, 스노보드 최용석은 18일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파크에서 펼쳐진 대회전 및 스노보드 크로스 이벤트에서 2관왕에 올랐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쌍둥이 자매 대결이 눈길을 끌었다. 대회 둘째날(19일) 여자 알파인스키 회전(시각장애)에 참가한 최사라(21·서울)는 동생 최길라(21·강원)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최사라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장에서 열린 경기서 1분14초99로, 1분34초90에 레이스를 마친 최길라에 앞섰다. 최사라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한국 최연소 국가대표로 출전했다.

또, 웹툰작가와 귀화선수간 대결도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두의 재활일기’로 유명세를 탄 웹툰 작가 고연수와 귀화 선수 마후이라가 주인공이다.

고연수는 지난해 1월 장애인아이스하키 신인선수 훈련 캠프를 통해 이 종목을 접했다. 이번 장애인동계체전에는 서울팀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서울팀 소속 마후이리도 이번에 처음으로 동계체전에 출전했다. 고연수와 마후이리는 19일 부산을 상대로 동계체전 첫 경기를 치러 팀의 6-0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21일 오전 9시 현재 종합 득점순위는 1위 경기(2만1천점), 2위 서울(2만725점), 3위 강원(1만245점)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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