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설용 염화칼슘, 차량 부식의 적(敵)
제설용 염화칼슘, 차량 부식의 적(敵)
  • 양우일 객원기자
  • 승인 2024.03.04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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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셀프 세차장서 휠, 타이어 이물질 제거해야
외부 충격 30~40% 약화돼 안전사고 위험 증가

겨울철 눈은 낭만을 선물한다. 하지만, 도로에 쌓인 눈은 자동차 주행을 위협한다. 이에 대비해 지자체에선 모래와 염화칼슘으로 미끄럼을 예방한다. 눈오는 날 도로에 눈이 쌓일 새가 없이 제설차가 지나가고 염화칼슘이 뿌려진다. 덕분에 차량 운전자들은 안전운행할 수 있다.

겨울철이 지나면 년식이 오래된 자동차는 상당히 부식된다. 연식이 오래되지 않은 차량도 부식되는 경우가 있다. 자동차 부식은 잘 보이는 부분보다 잘 보이지 않는 하체나 내부에 주로 진행된다. 그럼, 자동차 부식의 원인은 뭘까? 부식을 방지하기 위한 관리요령에 대해 알아 보자.

휠과 타이어, 범퍼 하단, 램프, 와이퍼 등 구것구석세척해야(pixabay)
휠과 타이어, 범퍼 하단, 램프, 와이퍼 등 구석구석 세척해야 한다. ⓒpixabay

차량부식 원인을 알아 보자. 먼저 계절적 요인이다. 겨울철에 도로 제설용으로 사용되는 염화칼슘이다. 염화칼슘은 짧은 시간에는 잘 모르지만 3개월 정도 지나면 붉은 색 녹을 번지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이른 봄에서 초여름까지 내리는 산성비는 차량부식 원인이 된다. 이 밖에 새똥, 음식물 찌꺼기 등이 도장면을 손상시킬 수 있다.

두 번째는 차량제작시 발생되는 도장 부분의 결함이다. 자동차 제조나 수리 시에 도장작업을 할 때 이물질이 남아 있거나 수분이 잘 제거하지 못하면 도장막 형성을 방해해 도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도장 결함으로 부식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차량 제조나 수리 시 도장결함으로 인한 부식은 운전자가 대처할 수 없는 영역이다.

허리를 숙여 하체부분에 고압분사기를 사용해야(pixabay)
허리 숙여 차량 하체까지 꼼꼼히 세척해야 한다. ⓒpixabay

차체의 특정 부분 또는 섀시가 부식되면 부식된 부분은 외부 충격에 견디는 힘이 30~40% 정도 약해진다. 만약, 사고 발생할 때 약화된 차체는 차량 탑승자에게 큰 충격 전달과 보호 기능이 약해져 위험하다.

자동차 제조나 수리 시 발생하는 결함은 관리할 수 없지만 자동차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생활 부식 원인은 운전자가 관리를 통해 예방할 수 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지금 세차장으로 가자! 세차 방법은 전문가에 의한 손 세차, 주유소에서 기계 세차, 셀프 세차 등의 방법이 있다. 겨울철 염화칼슘 등 이물질을 제대로 제거하려면 눈에 잘 보이지 않은 하부 세차를 잘 해야 한다. 자동차 하체 부분은 코팅이 잘 돼 있지 않고 엔진, 완충장치, 제동장치 등이 있어 뜨거운 상태에 차가운 고압수가 닿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차량을 충분히 식혀 준 뒤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동차 하부세차 고압분사기 설치(pixabay)
하부세차 고압분사기 시설이 구비된 주차장. ⓒpixabay

하부 세차는 하부세차 기능이 설치된 세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다. 바닥면에 고압분사기가 설치된 세차장이다. 그 위에 차를 위치한 다음에 물을 뿜어주면서 세차한다. 다른 방법은 셀프 세차장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운전자 대부분은 도장된 외면을 깨끗하게 하는 것에 치중한다. 겨울철에 찌든 때를 제거하려면 셀프세차장에 있은 고압분사기(고압세척기)로 타이어 사이, 앞 뒤 범퍼 하단 쪽 등 하부 부분에 구석구석 물을 분사해야 한다.

본격적인 야외활동이 시작되는 봄철에는 황사, 매연 등으로 자동차 전 후방 램프나 와이어 블레이드의 고무 등을 꼼곰히 점검해 세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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