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용 '조이누리 버스' 운행한다
장애인용 '조이누리 버스' 운행한다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9.02.26 11:1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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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3월 휠체어 탑승가능한 대형버스 지원
26일 시청 광장서 '조이누리 버스 시승식' 가져
장애인의 야외나들이 전용 대형버스인 '조이누리 버스'.(출처=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

성남시는 다음달 4일부터 장애인 야외나들이 전용 대형버스인 '조이누리 버스'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운행에 앞서 이달 26일 오전 시청 광장에서는 장애인 150명과 은수미 성남시장, 일반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이누리 버스 시승식'이 진행된다.

조이누리는 '즐겁게 누린다'는 뜻의 영어(joy)와 우리말(누리)의 합성어로 지난 전국민 명칭 공모전을 통해 선정됐다.

성남시는 장애인 가정의 여가 및 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조이누리용 버스를 매입했다.

이 버스에는 휠체어의 승·하차가 가능한 전용 리프트가 설치돼 있다. 또한 버스 내부를 휠체어 8인석과 일반인 25인석 등 모두 33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기존 45인승 버스를 개조했다.

이용 대상자는 성남시에 주소를 등록한 장애인과 그 가족, 장애인 친목모임 단체, 장애인 복지행사 주관기관 등이 해당된다.

이용신청은 버스운행을 맡은 성남시장애인종합복지관(031-720-2840, 2809)이나 홈페이지(www.rehab21.or.kr)를 통해 두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늦어도 행사 10일 전에는 예약해야 하지만 일정에 따라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이용기간은 최장 2박 3일이며 요금은 무료다.

성남시는 복지관 측에 조이누리 버스운영(1대)에 필요한 인건비와 유류비 등 예산 1억원을 연말까지 지원한다. 이후 운영성과를 검토한 뒤 내년에 증차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성남시 6개 장애인단체 연합회 이필재 연합회장은 "지금까지는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의 특성상 단체가 이동하려면 2~3대의 카니발 특장차량에 나눠 타고 가야 했다"면서 "이제는 대형버스가 도입돼 원거리 여행과 문화체험이 수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시는 전체인구 95만3천447명 중 3.7%인 3만5천834명이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다. 이중 휠체어 이용자를 포함한 중증 보행 장애인은 583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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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 2019-03-04 10:55:51
우리마을도 도입이 필요함니다. 희망사항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