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 ‘2019 한국장애인인권상’
장애인인권 증진을 위한 노력 ‘2019 한국장애인인권상’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12.03 22:0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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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총연맹, 12월 3일 총 5개 부문으로 나눠 수여
UN 천명한 장애인권리선언과 정부 선포한 장애인인권헌장 이념 계승
한국장총 제9대 공동대표단 취임식도 함께 열려
제21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수상자 및 단체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이유리 기자] =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하 한국장총)은 한해동안 장애 인권 향상과 차별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헌신해 온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고 포상했다. 12월 3일 '제 21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을 갖고 총 5개 부문으로 상을 수여했다.

올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세이브더칠드런 오준 이사장은 “장애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장애인의 권익을 위해 노력해온 개인 및 단체에게 드리는 상”이라며 “이를 위해 장애계 주요 37개 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장애인인권상위원회를 조직해 심사했다”고 심사 경과를 보고했다.

올해 인권실천부문 수상자는 ‘장혜영’ 감독으로 장애인 가족의 한 사람으로서 사회적 약자의 인권 이슈를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운영, 탈시설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미디어 활동을 통해 장애인 인권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

더불어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도 인권실천부문을 수상했으며 한국수어법 제정을 이끌어내 수어 사용자의 언어권 보장의 기반을 마련하고 시청각 장애인의 선거권, 영화 향유권 보장을 촉구하는 등 장애인 인권증진에 기여했다.

국회의정부문 수상자는 윤소하 국회의원이 선정됐다. 탈시설 장애인에 대한 초기 정착 지원을 규정한 장애인 복지법 개정안 및 시‧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 지원을 위한 일명 ‘헬렌켈러법’ 등 다수의 법안 발의를 통해 장애인 인권증진에 기여 바 있다.

국회의장상을 수상한 기초자치부문은 ‘충청남도 당진시’에 돌아갔다. 지역 내 장애인 학대 사례를 발굴하여 체계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하고 지역사회 안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등 장애 인권 옹호를 위해 힘써왔다.

국가 인권위원회위원장상을 수상한 공공기관부문은 ‘전주시시설관리공단’으로 선정됐다. 장애인의 전국 이동권 보장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장애인들이 물리적‧경제적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누르도록 기여했다.

 

(왼쪽부터) 보건복지부 권익지원과 신용호 과장,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소셜포커스
(왼쪽부터) 보건복지부 권익지원과 신용호 과장,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 ⓒ소셜포커스

이날 참석한 보건복지부 권익지원과 신용호 과장은 “우리 정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즉 국민모두가 다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장애인의 지역사회 자립생활 및 사회통합을 목표로 장애인 정책을 포용적 복지국가의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제 5차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을 마련했고, 7월 장애등급제 단계적 폐지 후 장애인 개개인의 욕구와 환경을 세밀하게 고려하여 지원하는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지원체계를 새롭게 구축함으로써 장애인 정책의 대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장애인의 인권 향상과 장애인 차별금지법 등이 지향하는 차별없는 사회를 만드는 정책적 지향점으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는 말과 함께 축사를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의원은 “장애등급제가 폐지됐지만 장애인식개선, 65세 이상 장애인 활동지원 등 풀어야할 문제가 아직 많다”며 “국회에서 여러 차별을 막고 인권 증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해야겠다고 느꼈다. 우리나라가 더욱 인간 존엄의 가치가 지켜지는 나라, 특히 차별받기 쉬운 장애인의 인권이 보장되는 자라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시상식을 축하했다.

 

 ⓒ소셜포커스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제9대 공동대표단 ⓒ소셜포커스

이날 시상식과 더불어 제9대 한국장총 공동대표단 취임식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공동대표단으로는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홍순봉 회장, 한국농아인협회 변승일 회장, 한국장애인부모회 정기영 회장, 국제장애인 문화교류협회 최공열 이사장,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황경아 회장이 취임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홍순봉 회장은 공동대표단를 대표해 기념사를 전했다. “올해 장애등급제가 단계적으로 폐지되면서 장애인 복지 서비스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되는 역사적 사건을 맞았다. 반면 강원도 속 산불 화재로 인해 재난상황에서 생명과 안전에 위협을 겪고, 복지 정책과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는 장애인의 현실이 드러나기도 했다”며 “오늘 본 상은 수상자 분들의 작은 실천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더 많은 이들의 공감과 동참을 이끌어내 장애인들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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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회 2019-12-04 09:04:06
장애인들의 인권이 존중돼기를 빌며,
수상하신 모든분들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