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올스타전에 선 '발달장애인'
NBA 올스타전에 선 '발달장애인'
  • 류기용 기자
  • 승인 2020.02.17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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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특별이벤트로 NBA 전설들과 전세계 스페셜올림픽 대표선수들 만나
농구 통해 특별한 추억 쌓아... 장애인식개선 활동으로 9년째 진행
15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윈트러스 아레나에서 2020 NBA 올스타전 특별 이벤트로 열린 NBA 레전드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통합농구 경기에서 디켐베 무톰보(DIKEMBE MUTOMBO)선수를 앞에 두고 레이업을 하고 있는 김인재 선수.
15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 윈트러스 아레나에서 2020 NBA 올스타전 특별 이벤트로 열린 NBA 레전드와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의 통합농구 경기에서 디켐베 무톰보 선수를 앞에 두고 레이업을 하고 있는 김인재 선수. ⓒ 소셜포커스(제공_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소셜포커스 류기용 기자] = 농구를 통해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들과 발달장애인 선수들이 하나가 됐다.

전세계 농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던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들은 15일 ‘2020 NBA 올스타전’이 열리는 미국 시카고 윈트러스 아레나에서 특별 이벤트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을 만나, 농구를 통해 우정을 다지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경기는 NBA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담하는 NBA Cares와 발달장애 스포츠 국제기구인 스페셜올림픽(Special Olympics)이 발달장애인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장애인식개선을 위해 9년째 진행되고 있다.

김인재 선수가 버 너기츠 소속 센터 니콜라 요키치(Nikola Jokic)와 악수하는 모습(좌측)과 환호를 받으며 경기장에 입장하는 모습. ⓒ 소셜포커스(제공_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이날 행사에는 8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NBA를 호령하고, 현재는 은퇴하여 WNBA 선수로 뛰고 있는 농구스타들이 총출동했다. NBA 전설팀은 덴버 너기츠 소속 센터 니콜라 요키치(Nikola Jokic)와 보스턴 셀틱스의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Jayson Tatum)이 명예 코치를 맡았고 선수로는 ▲호레이스 그랜트(HORACE GRANT) ▲토니 쿠코치(TONI KUKOC) ▲디켐베 무톰보(DIKEMBE MUTOMBO) ▲먹시 보그스(MUGGSY BOGUES) ▲캐피 폰덱스터(CAPPIE PONDEXTER) ▲ 쟈미어 넬슨(JAMEER NELSON 등 WNBA 선수들과 ▲샤이엔 파커(CHEYENNE PARKER) ▲에이자 윌슨(A'JA WILSON) ▲첼시 그레이(CHELSEA GRAY) 등의 선수들이 다양한 국가에서 선발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경기를 펼쳤다.

김인재 선수와 NBA 레전드 호레이스 그랜트 선수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소셜포커스(제공_스페셜올림픽 코리아)

이날 특별경기에 참석한 고양시재활포츠센터 소속 김인재 선수(23·지적장애 3급)는 ”오늘 너무너무 행복하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준 스페셜올림픽코리아에 감사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김인재 선수는 “앞으로 더욱 열심히 운동해서 스페셜올림픽에 한국 대표팀으로 참가하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12점을 기록한 김인재 선수는 경기 후 NBA 레전드 디켐베 무톰보 선수에게 ‘굉장히 인상적이었다’(Totally Impressive)는 극찬을 받았다.

한편 이번 이벤트에 참가한 스페셜올림픽 선수들은 2020 NBA 올스타전‘을 관람한 후, 선수들에게 기술을 배우는 등 평생 잊지못할 추억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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