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TV '55번'으로 통일해주세요" 시각장애 대학생 청원에 캠페인 이어져
"복지TV '55번'으로 통일해주세요" 시각장애 대학생 청원에 캠페인 이어져
  • 박예지 기자
  • 승인 2020.12.07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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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은 집 떠나면 200개 채널 돌려가며 소리로 찾아야"
복지TV 직접 캠페인 나섰다… 가수 설운도 등 유명인 가세
복지TV 채널번호를 55번으로 통일해달라며 시각장애인 대학생이 지난 11월 26일 국민청원을 제기했다. (출처=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복지TV 채널번호를 '55번'으로 통일해달라는 시각장애인 대학생의 국민청원이 국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복지TV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마다 채널번호가 다르다. 올레티브이에서는 219번, 엘지유플러스는 255번, 스카이라이프 188번, 에스케이 비티브이 293번이다. 청원인이 이용하고 있는 에이치씨엔(HCN)에서는 421번이다.

이에 청원인은 "살던 곳을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간다면 200개가 넘는 채널을 일일이 눌러가면서 어렵게 귀에 익은 채널을 찾아야 한다"라며 시각장애인들이 복지 채널 시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TV리모콘 숫자 5번 버튼 위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번호판의 중심을 표시하는 볼록한 돌기가 있어, 사업자나 지역에 관계 없이 '55번'으로 통일하면 시각장애인들이 쉽게 채널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복지TV는 직접 '55번 채널 릴레이 캠페인'을 시작했다. 복지TV 김선우 사장은 "그동안 수많은 시청자들로부터 사업자 별로 채널 번호가 달라 방송에 접근하기가 어렵다는 호소가 많아 다방면으로 노력해 왔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이번 청원을 계기로 채널 번호를 55번으로 통일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

복지TV가 직접 실시한 '55번 채널 릴레이 캠페인'에는 가수 설운도 등 유명인들이 동참했다. (출처=복지TV)

캠페인에는 가수 설운도, 탤런트 겸 가수 이동준, 미스터트롯 출신 가수 이일민, 방송인 조영구, 박소현 KLPGA 프로골퍼 등이 동참했다.

한편, 지난 11월 26일 시작된 이 청원에는 현재까지 약 4,600명이 동의했다. 청원 동의는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www1.president.go.kr/petitions/594217)에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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