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커스 박예지 기자] = 청각장애인의 안전을 위한 실시간 응급상황 수어 안내서비스가 제공된다.

한국농아인협회(이하 한농협)는 인공지능 수어 번역 솔루션 전문기업인 이큐포올, 과 함께 이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는 물론 태풍, 홍수, 화재 등 각종 재난 상황이 이어지며 재난안내방송과 재난문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재난 정보가 음성이나 문자로 제공되어 청각장애인들은 내용을 즉시 파악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농협은 재난안내를 청각장애인에게 익숙한 수어나 수어 애니메이션으로 즉각 변환하여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여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서비스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스마트폰 공용 앱 ‘수어통’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앱에서는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응급 안내방송 ▲시설 내 필수 안내 표지문 ▲스마트폰에서 수신한 재난문자 내용을 수어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앱은 원스토어(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iOS)에서 ‘수어통‘으로 검색해 내려 받으면 된다. 다만 iOS의 경우 제조사 보안정책에 따라 재난문자 안내서비스는 지원하지 않아 향후 협의를 통해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변승일 회장은 “비장애인에게는 일상적이고 쉬운 것들이 장애인에게는 특별하고 힘든 일인 경우가 의외로 많이 있다”며 “이번 서비스가 즉시 대처가 필요한 재난 상황에서 농인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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