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장애인 제 때 투석치료 받아야”
“신장장애인 제 때 투석치료 받아야”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1.12.27 17: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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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장애인지원본부, 충북 청주서 장문현답 6차 정책간담회
국민의힘 이종성 장애인복지지원본부장이 장문현답 5차 정책간담회에서 장애통합어린이집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국민의힘이 장애인 건강권 관련 의견수렴에 나선다. 장애인과 지역 의료진을 만나 정책대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주로 인공신장실 병상 부족, 투석 제한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국민의힘 장애인복지지원본부는 오는 28일 오전 충북 청주의 엄재호 내과에서 ‘장애인 건강권 강화방안 정책간담회’를 한다고 밝혔다. 전국 릴레이 정책투어 ‘장문현답’(장애인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의 일환이다. 지난 16일 처음 시작했으며, 이번이 6번 째다.

이날 신장장애인의 취약한 의료서비스 개선방안이 논의된다. 코로나19 이후 인공투석실 이용이 더 어려워진데 따른 것이다. 실제 최근 3년새 혈액투석 신장장애인 환자는 1만여 명 늘었다. 27일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신장장애인 환자는 2018년 8만7천892명에서 이듬해 9만7천530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인공신장실 취약지로 분류되는 4등급 기관은 총 29곳이다. 혈액투석이 가능한 의료기관까지 가려면 1시간 이상 걸리는 곳들이다.

또, 인공투석실 이용이 까다로워지면서 사망사례도 빈발한다. 의료기관이 감염을 이유로 코로나19 의심환자 투석을 꺼리면서다. 지난 21일 부산 A병원에서 투석환자 등 24명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중 3명은 병상을 기다리거나 제 때 투석을 받지 못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성 장애인복지지원본부장은 “신장장애인의 투석주기, 위험성, 코로나19로 인한 인공신장실 접근성 악화 등에 대한 의료진 의견을 듣고, 장애인 당사자로부터 인공신장실 부족, 주말 및 야간 투석 제한, 이동권 지원 부족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한 뒤 정책대안을 발굴해 대선공약으로 구현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 장애인복지지원본부  충북지역본부도 닻을 올린다. 청주장애인스포츠센터에서 출범식을 갖고 향후 대선 대응방안을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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