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해 달라”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해 달라”
  • 염민호 선임기자
  • 승인 2018.06.2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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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체장애인협회, ‘천연문화재 향유의 권리’보장 촉구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5월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조속히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는 5월29일 기자회견을 갖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조속히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소셜포커스 염민호 선임기자] = 한국지체장애인협회(중앙회장 김광환, 이하 지장협)와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추진위원회(위원장 정준화)는 5월29일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색리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조속히 승인해줄 것을 촉구했다.

오색케이블카는 양양군 서면 오색리 466번지에서 해발 1480m 높이의 끝청봉 하단까지 3.5km를 밧줄(강철 와이어)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상부 및 하부 정류장을 연결하는 밧줄을 지탱할 수 있도록 중간지주 6개를 설치하고 산책로 등을 조성하게 된다.

강원도 양양군은 오색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사업비 587억원을 투입해 2021년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애인과 추진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가한 가운데 현장답사와 함께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설치 계획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정부가 의지를 갖고 이 사업을 신속히 진행해줄 것을 요청했다.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오색케이블카는 설악산의 생태계를 회복시키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하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공사를 시행하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상생하는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장협 김광환 중앙회장은 “우리나라 250만 장애인도 국립공원 정상에 올라 즐거움을 누리고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감정을 나누는 등 자연이 주는 혜택을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면서 “오색케이블카는 장애인의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시설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적폐로 둔갑시킨 환경정책제도개선위원회의 사죄와 환경부 전면 개편 등을 촉구하고 사업이 정상 추진될 때까지 강력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장협은 그동안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에게 천연문화재에 대한 접근 및 문화재 향유의 기회를 공정하게 제공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오색 케이블카 설치를 촉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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