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부터 등교개학 시작... 특수학교는 자율운영 맡긴다
20일부터 등교개학 시작... 특수학교는 자율운영 맡긴다
  • 박지원 기자
  • 승인 2020.05.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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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부터 13일 등교... 20일, 27일, 6월 1일 나눠 학년별로 순차적 개학
특수학교는 기존 등교 수업일정 발맞추지만 자율적 운영에 맡기도록
장애학생ㆍ기저질환 학생... 위기경보 격상시 결석기간 출석 인정되
서울 강서구 등원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공부하고 있다. ©News1
서울 강서구 등원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공부하고 있다. ©News1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20일부터 전국 유ㆍ초ㆍ중ㆍ고ㆍ특수학교의 등교수업이 시작된다. 5월 연휴 기간 후 최소 2주가 지난 시점에서 등교수업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는 방역당국과의 협의로 결정된 사항이다. 

교육부는 특수학교의 경우 기존 등교수업 일정을 준용하되, 시도 및 학교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율적으로 결정하도록 했다.

가장 먼저 학교 문턱을 밟게될 학생은 고3 수험생들이다. 고3은 진로ㆍ진학준비를 고려해 연휴 1주 후인 13일부터 등교수업을 가능토록 했다. 오는 20일부터 고2와 중3, 초1-2학년, 유치원이 개학하고 27일에는 고1과 중2, 초3-4학년, 마지막으로 6월 1일에 중1과 초5-6학년이 학교에 가게 된다. 

교육부가 4월 27일부터 29일까지 교원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와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학부모 대상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교ㆍ학년별 단계적 등교에 찬성하는 교원은 83.6%, 학부모는 48.6%로 나타났다. 학부모 40.3%는 시도별 상황에 따른 자율적 등교에 찬성하기도 했다. 고3ㆍ중3의 우선 등교를 찬성한 교원은 76.0%. 학부모는 85%였다.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넘게 미뤄진 초ㆍ중ㆍ고교 등교수업이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중ㆍ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등교한다. ©News1

한편 등교 개학 이후에도 코로나 바이러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 이상일 때는 가정학습과 체험학습을 출석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특히 기저질환이나 장애가 있는 학생의 경우 학교장의 허가를 받으면 결석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7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교육부 브리핑에서 박백범 차관은 코로나19로 학생들이 출결에 불이익을 보지않도록 사례별 출결관리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위기경보가 격상되었다는 전제 하에 가정학습을 포함한 20일 안팎의 교외체험학습도 출석으로 인정하게 됐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학생도 등교 중지 기간을 출석으로 인정해준다. 

일부 학부모들이 등교개학 결정 후 불안감을 느껴 '등교 선택권'을 달라 목소리를 높이는 가운데 교육부는 "등교 선택권은 아니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은 "개인별로 다 원격수업을 제공하게되면 등교 선택권까지 갈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그 정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간 아이들이 가정에서 계획한 활동이나 체험학습 등 하기 어려웠던 것을 할 수 있게 허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유ㆍ초ㆍ중등 및 특수학교 코로나19 감염예방 관리 안내」지침을 알리고 방역당국과 함께 등교 수업 전까지 기본적인 방역 준비를 마칠 수 있도록 점검할 계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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