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이 쓰레기 산이 이렇게 높았나? 이 쓰레기 산이 이렇게 높았나? [소셜포커스 염민호 편집장] = 어느 단편소설의 배경은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다. 쓰레기장에 기대어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썼다. 쓰레기가 버려지는 곳에서도 사람 살아가는 냄새가 났다고 작가는 소리치고 있었다.소설 속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쓰레기가 삶을 유지하는 원천이었다. 그들은 쓰레기 싣고 들어오는 차량을 향해 달려간다. 재활용 가치가 있는 것을 먼저 차지하려는 경쟁이 벌어졌다. 쓰레기와 함께 뒹굴면서도 질긴 생명력을 이어갔다. 그 시대에는 재활용 개념이 없었다. 뒤죽박죽 내놓은 모든 폐기물을 매립지에 갖다버렸다. 그 때 취미 | 염민호 편집장 | 2019-10-28 08:28 그곳에 ‘토르(tor)’가 있었다! 그곳에 ‘토르(tor)’가 있었다! [소셜포커스 염민호 편집장] = 턱밑까지 숨이 차오르면서 순간 눈앞이 노랗게 바뀌었다. 귀가 멍해지면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정적이 찾아온다. 식은땀이 흐르고 연신 하품이 새어나온다. 체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아침 먹고 나온 것이 소화가 되지 않은 까닭이다. 심호흡을 하며 걸음걸이 속도를 조절한다. 가다 서기를 반복하자 점차 정신이 맑아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산은 높고 가파르다. 여름이 지쳐 떠나간 자리에 고운 단풍 옷으로 단장한 가을이 들어와 앉았다. 밑에서 올려보는 것과 직접 올라와서 보는 것은 확연히 다르다. 밑에서 취미 | 염민호 편집장 | 2019-10-21 08:00 붉은 마리, 하얀 마리 붉은 마리, 하얀 마리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나의 모습 보이길 꺼렸었지만, 루벤을 통해 사랑을 알았고 그에게 감사한다. 사랑이란 앞을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것”‘트롤’은 북유럽 전설에 나오는 악마이다. 주로 거인이나 난쟁이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은데,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 속에도 트롤이 등장한다. 그 ‘트롤’에게는 거울이 하나 있었다. 아름다운 것을 비추면 아름다움이 사라지고, 추하고 쓸모없는 것을 비추면 더 흉하게 보이는 거울이었다.세상은 이미 트롤의 거울가루로 자욱한지 모른다. 태어날 때부터 우리 눈동자 속에 거울 미립자들이 스몄는지도. 대다수 취미 | 김윤교 기자 | 2019-08-23 16:42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