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치유되는 곳 제주, 두 바퀴로 찾아가다
매일 치유되는 곳 제주, 두 바퀴로 찾아가다
  • 진솔 기자
  • 승인 2021.12.08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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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굼부리부터 성읍 보름왓까지
여성 장애인의 시선으로 담아낸 사진을 따라가보다
제주 산굼부리 정상 부근의 관람로 ⓒ소셜포커스

글·사진 : 강춘희(제주지체장애인협회 서귀포시지회)

제주특별자치도지체장애인협회 서귀포시지회에서는 ‘두바퀴로 가는 제주 스마트폰으로 여성친화도시 제주를 알리다’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2021 여성친화도시 조성 우수사업 공모사업으로 선정됐다. 여성장애인들이 휠체어로 제주도의 역사문화유적지와 관광지를 탐방하고 편의시설을 모니터링했다. 그를 통해 제주를 찾는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친화적인 제주의 알리고자 했다. 총5회 7곳의 아름다운 제주를 탐방했다.

매일이 치유되는 곳 제주! 여성장애인들의 활동사진을 통해 아름다운 제주로 여행을 떠나보자.

 

산굼부리

제주 돌담으로 이어지는 잔디광장 부근의 관람로 ⓒ소셜포커스

산굼부리는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제263호이다. 가을 전령사인 아름다운 억새와 정상에서 바라보는 일출봉을 비롯해 오름, 한라산의 전경이 한눈에 볼 수 있다. 

화장실마다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돼 있고 출입구도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다. 산굼부리 전체가 무장애코스로 무난하게 장애인 등 관광약자들이 관광할 수 있다. 다만 정상 부근의 오르막과 내리막이 경사가 있어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휠체어 출입이 가능한 산굼부리 주변 화장실 ⓒ소셜포커스

 

한림공원

아열대 식물원 내 관람로 ⓒ소셜포커스

한림공원은 한림 일대의 광활한 벌판을 일궈 조성된 공원으로 1971년에 문을 열었다. 용암동굴인 협재굴, 쌍용굴과 아열대 식물원, 분재원, 야자수길, 조류사파리, 연못정원, 민속마을 등 다양한 구성으로 이루어진 테마파크다. 사계절 다양한 꽃들로 꽃축제를 열기도 한다.

관람로 곳곳에 다양한 꽃과 식물들이 있다. ⓒ소셜포커스

진입로 부근에 장애인주차장이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주차장 쪽에 있는 매표소는 운영을 하지 않는다. 검표소에서 매표 및 발열체크, 방문록을 기록해야 한다. 주차장에서 공원으로 가는 입구에는 약간의 경사가 있어서 일반휠체어는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협재굴과 쌍용굴은 휠체어 진입이 어렵고 특산품판매점 지나 조류사파리로 가는 길은 급경사가 있다. 그 외는 대부분 평지로 돼 있어 관람하기 수월하다.

 

붉은오름 자연휴양림

무장애 나눔숲길 ⓒ소셜포커스

제주도에는 지역별로 자연휴양림이 많이 조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한적하고 장애인 비장애인이 함께 누릴 수 있는 무장애숲길이 조성되어 있는 붉은오름 자연휴양림이 으뜸이라 할 수 있다. 주차장 부근에 캠핑장도 마련돼 있어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제주 돌담길 ⓒ소셜포커스

무장애숲길에는 나무테크길과 점자 블록도 설치되어 걷거나 휠체어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주차장 쪽과 잔디광장에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되어 있다.

만65세이상, 국가유공자, 장애인(복지카드 제시)은 입장료 면제 대상이다.

 

성읍민속마을

정의현성 남문 ⓒ소셜포커스

성읍민속마을은 옛 제주 마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곳이다. 250년 된 초가에는 실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 교통이 편리하고 민속마을 내 길도 불편함이 없다. 다만, 구경하는 집(초가) 및 향교 등에는 턱이 있어서 휠체어가 들어가기 불편하다.

술 다끄는 집(제주도 무형문화재 제3호) ⓒ소셜포커스

 

허브동산

 0다양한 허브가 심어져 있는 식물원 ⓒ소셜포커스

제주허브동산은 다양한 허브와 야생화가 있어 싱그러움을 느낄 수 있는 관람하기 좋은 곳이다. 야간에는 수많은 전구를 이용한 불빛정원을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테마의 포토존을 구성하고 있으며 족욕체험, 비누만들기 체험 등을 할 수 있다. 급경사 부분이 있어서 일반 휠체어는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전기스쿠터로도 무난하게 관람할 수 있다. ⓒ소셜포커스

 

▶ 김영갑갤러리 두모악

갤러리 내부 모습 ⓒ소셜포커스

김영갑갤러리 두모악은 삼달리에 있는 폐교를 갤러리로 조성한 곳이다. 주출입구 가까운 곳에 장애인주차장이 있으며 갤러리 밖은 비포장으로 돼 있어 일반휠체어는 보조인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 구간 입구에는 약간의 턱이 있어 일반휠체어를 미숙하게 다루는 관광약자들은 보조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장애인화장실은 갤러리 밖에 설치되어 있다. 장애인(1~3급)은 입장료가 면제된다.

김영갑 사진작가가 사랑한 용눈이오름 ⓒ소셜포커스

 

▶ 성읍 보름왓

보름왓 식물원의 대표적인 식물 틸란시아 ⓒ소셜포커스

성읍리 지역에 있는 보름왓은 10만평의 넓은 대지에 온실에는 틸란시아와 다양한 꽃이 구성돼 있다. 밖에는 계절마다 메밀, 핑크뮬리, 라벤더 등이 심어져 있다. 

주차장은 비포장으로 되어 있어 따로 장애인주차장이 설치되어 있지 않다. 화장실은 보름왓 내에 있는 카페 화장실을 이용해야 하는데, 턱이 있고 장애인화장실은 따로 없다. 관람 시 일반휠체어는 보조인의 도움이 필요하다.

바람에 휘날리는 핑크뮬리 너머로 보이는 제주 오름 ⓒ소셜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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