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장애인 비하 발언 잇단 설화
윤석열, 장애인 비하 발언 잇단 설화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1.12.08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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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단체 만남서 ‘정상인’ 발언으로 빈축 사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가 또 설화 논란에 휩싸였다. 이번엔 장애인 비하발언으로 주변의 빈축을 사고 있다.

윤 후보는 8일 서울 종로구 '플랫폼74'에서 청년문화예술인들과 간담회에 앞서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관계자들과 만나 “제가 원내대표에게 말씀드려서 여야가 초당적으로 하도록 하겠다”며 “정상인과 똑같이 차별받지 않고 역량을 다 발휘할 수 있게끔 하겠다”고 했다.

이들 단체의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 요청에 대한 대답이었다. 그러자 당장 주변에선 '정상인' 발언을 문제 삼고 나섰다. 이에 윤 후보는 뒤늦게 ‘비장애인’으로 다시 단어를 고쳤다. 

일각에선 이미 말 실수를 넘어선 인격장애라는 지적이다. 한 시민활동가는 “매번 이렇게 막말을 늘어놓는 건 실언이 아닌 중대한 인격적 결함 수준”이라며 “이 발언으로 상처를 입은 장애인 당사자 모두에게 무릎 꿇고 진심으로 사과해야 할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활동가도 “장애인 당사자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배려도 없는 수준 이하의 발언”이라며 “도저히 말 실수라고 볼 수 없다”라고 지적했다.

그간 윤 후보는 잇단 말 실수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그는 지난 9월 29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서 “나는 홀몸으로 (지방청을) 돌아다녀서 (청약)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웠다”며 “검사 생활 조금 한 사람은 (부정청약 등) 저런 사건이 많아, 그거(청약 통장) 모르면 거의 치매 환자”라고 했다.

또 한 언론 인터뷰에선 “저소득층에게 부정식품이라도 싸게 먹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했다. 초선의원 강연에서도 “페미니즘이 정치적으로 악용 돼 남녀간 건전한 교제를 정서적으로 막는 역할을 한다”고 해 논란을 빚었다. 이밖에도 ‘주 120시간 노동’, ‘대구민란’ 발언도 도마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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