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지능형 주행안전기술(ADAS)을 자동차에 접목
[소셜포커스 양우일 객원기자] = 캄테크(Calm-Tech)라는 용어를 들어 본 적이 있는가? 캄테크(Calm-Tech)은 조용하다는 뜻의 Calm과 기술을 말하는 Tech의 합성어다. 평소 조용한 상태로 있다가 사용자가 필요로 할 때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1995년 미국의 IT업체인 제록스 파크의 연구원 마크 와이저와 존 실리 브리운의 논문인 [디자이닝 캄 테크놀로지(Designing Calm Technology)]에서 유래됐다. 처음에는 청각적으로 조용한 기술을 의미했다. 지금은 사람이 인지하지 못하는 정보를 취득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 전부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캄테크는 무자각성, 확정성 융합서비스 등이 3가지 특징이 있다.
캄테크는 사람들의 평소 일상을 기계가 스스로 사용자의 취향이나 패턴을 파악하여 사용자의 지시가 없어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한다. 예를 들면 일상에서 현관에 들어서면 전등이 자동으로 켜지는 장면을 들수 있다. 스마트 폰으로 실내 환경을 조정하는 장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유효기간 경과된 식재료를 알려주는 장면도 있다. 자동으로 심장 심박수를 체크해 주는 알려 주는 전자기기, 운동량에 맞게 새로운 운동을 권하는 웨어러블 기기 등 전부가 캄테크다.
캄테크는 인공지능(AI)과 전자 센서, 사물인터넷(loT) 기술 등 4차 산업 기술과 맞물려 더욱 발전하고 있다. 자동차 기능에도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자동차 운전을 더욱 편하게 해 주는 기술인 캄테크에 대해서 알아보자.
자동차에는 주로 첨단 지능형 주행안전기술(ADAS)에 캄테크를 접목하고 있다.
자동차 뒤에서 또는 옆에서 접근하는 차량을 감지해 경고해 주는 후방교차충돌보조(RCCA)기능이 있다. 급정지로 인한 충돌위험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차량을 멈추는 전방출동방지보조(FCA)기능도 볼 수 있다. 방심운전이나 졸음운전으로 차로에서 벗어나는 것을 경고하는 차로이탈방지보조기능도 있다. 지그재그운전 등 불안정한 운전패턴을 보이면 휴식을 취할 것을 권하는 기능, 안내음성과 센서를 이용해 좁은 골목에서도 손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동주차보조시스템 기능 등이 있다.
여기에 더하여 주행상태를 쾌적하고 편안하게 운전을 도와주는 기능도 있다.
오디오 프로그램과 시각 콘텐츠를 결합하여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알람기능을 제공하는 큐엘이디 무드루프(QLED MoodRoof)기능이다. 뒷좌석 승객을 위한 기능도 있다. 초음파로 탑승 여부를 파악해 운전자에게 알려준다. 쇼핑 후 양 손 가득히 짐을 든 주부들을 배려하며 트렁크를 열어주는 핸즈프리 테일 게이트 기능도 있다. 버튼 하나로 3열 좌석을 펴고 접을 수 있고 마사지까지 가능한 멀티컨투어 시트기능도 있다. 이밖에 차 키 없이 개인이 설정한 비밀번호로 도어개폐가 가능한 기술인 키리스 엔트리 패드기능 등 이 모든 것이 캄테크를 활용한 것들이다.
캄테크는 자동차의 주차 및 승차를 포함하여 다양한 기능으로 운전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자동차 운전 중에도 운전자보다 먼저 위험을 감지해 알려주거나 직접 제어까지 하도록 발전하고 있다.
이런 기능을 모두 다 장착한 차량은 많지 않거나 혹시 있더라도 너무 고가여서 구매할 수 없을는지도 모른다. 자동차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이나 사이클에 맞춰 구입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소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