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편의시설 현미경 검증 준비 끝”
“장애인편의시설 현미경 검증 준비 끝”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2.04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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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애인편의증진센터, 모니터링 요원 실무교육 마쳐
서울시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의 모니터링요원 실무교육 개회식.
서울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의 모니터링요원 실무교육 개회식.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서울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는 지난 3~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이룸홀에서 장애인 편의시설 전문모니터링 요원 실무교육을 했다. 올해 새로 모집한 전문모니터링 요원 34명이 대상이다. 이들은 장애인편의시설 실태조사에 직접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에서 편의시설 기준 적합 여부를 살핀다. 각 자치구별 1~2명씩 배치된다. 이밖에 장애인 전용주차구역 계도 활동도 맡게된다. 서울시의 장애인 일자리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올해 사업비 9억9천여만원(전액 시비)을 들여 추진했다. 사업운영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서울협회가 맡았다.

이 같은 업무에 맞춰 교육내용과 일정도 계획했다. 관련법과 시설물 설치사례, 민원응대 요령 등이다. 첫 날에는 장애인 등 편의증진법의 기초와 적용사례를 소개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김인순 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장이 강사로 나섰다. 그는 관련법 개정에 따른 사회·물리적 환경 변화를 강조했다. 우선 소비자 중심의 무장애 시설로 바뀌어 가는 현실을 짚었다. 물리적 환경도 당초 배제에서 완전통합으로 옮겨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 등 편의증진법의 기초에 대한 이해 교육이 있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김원식 편의증진부장이 나와 전반적인 법령 구조와 용어를 소개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김인순 부장이 장애인 등 편의법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장애인개발원 김인순 유니버설디자인환경부장이 장애인 등 편의법 적용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둘째 날에는 편의시설물 설치 사례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교육은 서울은평구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이형기 과장과 서울동대문구장애인편의증진기술지원센터 김안나 과장이 맡았다. 우선 장애인 주출입구의 유효폭(1.2미터 이상)과 기울기(1/18 이하) 기준을 설명했다. 이어 장애인용 승강기, 휠체어리프트 디딤판 등의 설치기준도 함께 안내했다.

이밖에 현장의 다양한 민원에 대한 대처요령 교육도 있었다. 이날 심리상담센터 김명희 원장은 ‘즐거운 의사소통과 민원 응대법’을 주제로 강의했다. 그는 “상대의 마음 속에 들어가 직접 그 사람이 돼 보는 게 진정한 공감”이라며 “상대의 심정을 이해하려는 노력과 대화법을 익히면 즐거운 소통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죄송합니다만, 실례합니다만, 괜찮으시다면, 바쁘시겠지만으로 말 첫머리를 시작해 상대의 배려와 친근감을 높이는 게 효과적”이라며 “이 대화법만 기억하면 언제든 행복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교육 주관기관도 실무교육의 현장활용에 대한 기대를 보였다. 황재연 한국지장협 서울협회장은 “이번 실무교육을 바탕으로 현장에서 편의시설이 의무규정대로 제대로 설치돼 있는 지 꼼꼼히 살펴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보건복지부의 적합성 확인 업무대행기관으로 서울 편의증진 기술지원센터 운영을 통해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및 이동권 확보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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