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간의 여정…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막
4일간의 여정…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막
  • 진솔 기자
  • 승인 2022.02.22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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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참가 선수들 눈에 띄어
종합우승 서울, MVP 김민영 선정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MVP에 선정된 노르딕스키 김민영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셜포커스 진솔 기자] = 강원도 일원 일대에서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6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첫 경기가 열린 선수부 스노보드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이제혁(서울), 박수혁(경기도), 이충민(충북)도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남자 뱅크드슬라롬(지체)에서는 이제혁이 37.37초를 기록해 1위로 올라선 가운데 박수혁 2위(40초32), 이충민(42.26초)은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어진 남자 대회전(지체) 경기는 이충민이 1분17초88로 금메달을 거머줬고, 이제혁 2위(1분19초42), 박수혁(1분33초02)은 6위에 머물렀다.

크로스컨트리스키에서는 7개의 메달이 주인을 찾은 가운데, 평창 동계패럴림픽 영웅 신의현(세종)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4.5km 프리(좌식)에서 10분05초40으로 1위에 올라 애초 목표했던 4관왕을 달성했다.

 

대회 4관왕에 오른 크로스컨트리스키 신의현 ⓒ대한장애인체육회

동호인부 크로스컨트리스키 6km 프리(지적)에서는 최재형과 박영순이 각각 남녀 1위에 올라 전남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대회 신인선수상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발굴해 첫 출전한 노르딕스키의 김윤지(서울)가 선정됐다. 김윤지는 이번 대회 여자 프리 4.5km(좌식) 등 종목에서 1위를 차지, 3관왕에 올랐다.  

종합우승은 서울(23,591.62점/금22,은14,동4), 2위는 경기도(20,136.00점/금12,은22,동16), 3위는 부산(11,646.22점/은3,동11)이 차지했다.

대회 MVP에는 이번 대회 첫 금메달(바이애슬론 4.5㎞)의 주인공이자 4관왕(바이애슬론 금2, 크로스컨트리 금2)에 오른 김민영(전남, 가이드 김철영)이 선정됐다.

김민영은 기자단 투표에서 27표 중 16표를 받아 알파인스키 2관왕인 서울의 황민규(11표)를 제쳤다.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난 김민영은 중학교 때 장애인육상에 입문했으며, 이후 노르딕스키로 전향해 2016년 제13회 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 처음 출전했고 이번 19회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민영은 이번 대회 MVP로 선정된 후 “대회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동계패럴림픽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선수단 안전을 위해 개회식을 생략했던 것과 같이, 별도 폐회식 없이 대회를 마쳤다.

 

대회 3관왕,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노르딕스키 김윤지 ⓒ대한장애인체육회

한편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는 동계스포츠에 대한 장애인의 참여가 늘어남에 따라 2004년부터 개최됐다. 대회를 통해 급변하는 국제 동계장애인스포츠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우수한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 대회는 알파인스키, 스노보드, 크로스컨트리스키,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컬링, 빙상(쇼트트랙)까지 총 7개 종목이 진행됐다. 코로나19 감염 이슈로 인해 컬링과 아이스하키(청각) 경기가 취소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후 무사히 마무리됐다.

자세한 대회 결과는 공식 홈페이지(http://19thwinter.koreanpc.kr)에서 확인 가능하며, 대한장애인체육회 SNS를 통해서도 관련 소식을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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