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 단일화, 정권교체 국민염원 부응”
“윤 후보 단일화, 정권교체 국민염원 부응”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3.0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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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체장애인협회, 윤 후보 공식 지지의사 밝혀
장애인 개인예산제 등 5대 공약 정책구현 가능성 높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소셜포커스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국내 최대의 장애인당사자 단체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나섰다.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등 주요 공약을 높게 평가하며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발표 직후여서 파장이 적잖을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후보 단일화 효과를 극대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지장협)는 3일 사전 배포한 지지선언문을 통해 “오늘 오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은 정권교체를 향한 국민 염원에 부응한 결과”라며 “제20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적극 지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 당 대선후보의 장애인복지 공약을 분석한 결과 정책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공약을 제시한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윤 후보가 제시한 장애인 개인예산제, 장애인 자율 선택권 보장, 장애인 이동권 및 접근권 확보 등은 모두 장애인 정책의 혁신적 요소”라고 덧붙였다.

그 중 장애인 개인예산제 도입 등 복지제도 개선공약을 높게 평가했다. 각자에게 선택권과 구매력을 갖게 해 자립능력을 향상시킨다는 얘기다. 또, 전국 릴레이 정책투어를 통한 현장의견 수렴과 공약반영 노력도 언급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3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후보 직속의 장애인복지지원본부를 출범시켰다. 장애인복지지원본부장엔 이종성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이후 전국 권역별 10곳을 돌며 장애인 문제를 수렴했다. 현장에서 수집한 정책건의는 자체검토 후 공약에 반영했다. 윤 후보는 대선 공약집에서 ▲장애인 개인예산제도 및 교통 이동권 ▲장애인 경제적 자립 ▲장애인 고용 ▲장애인 문화향유권 ▲장애인 자녀교육 등을 5대 공약으로 내놨다. 이들은 오는 4일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선언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누리홀에서 열리며, 전국 17개 시·도협회장이 참석한다.

이 같은 대규모 지지선언에 정치권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체로 후보 단일화 효과를 증폭시킬 것이란 게 지배적 전망이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후보 단일화 발표 직후 나온 대규모 지지선언이어서 그 효과를 배가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며 “상대후보의 지지세 결집에 기선을 제압하며 어느 정도 제동을 거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라고 했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도 “명분없는 단일화는 오히려 우리 쪽의 공고한 지지세 결집에 도움이 된다”면서도 “다만, 안 후보의 지지자들이 윤 후보의 장외 지지세력과 조직력에 현혹될 경우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한편, 지장협은 120만7천여 명의 지체장애인을 비롯한 300만 장애인가족을 대표하는 국내 최대의 장애인당사자 단체로 전국 17개 시·도 협회에서 총 47만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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