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국민 승리, 야당과 협치해 국민 잘 모실 것“
“위대한 국민 승리, 야당과 협치해 국민 잘 모실 것“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3.10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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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위와 0.7%p 초접전 끝에 제20대 대통령 당선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당선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24만여표 차로 제치며 신승했다. 앞서 지난 1987년 대통령선거 직선제 부활 이후 최소 표 차 승리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개표 결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1천639만4천815표(48.56%)를 얻어 당선을 확정지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1천614만7천738표(47.83%)를 득표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불과 0.73%p(24만7천77표)다. 역대 대선 가운데 2위와 표 차이가 가장 적다. 기존 최소 표 차는 지난 1997년 제15대 대선이었다. 당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39만557표(1.53%p) 차이로 따돌렸다.

이날 개표 중반까지는 이 후보의 우세한 흐름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했다. 개표율 51% 시점부터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했다. 이후 0.6~1.0%p 차를 유지하며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1위와 격차가 좀처럼 줄지 않자, 이 후보가 먼저 패배를 인정했다.이 후보는 전날 오전 3시 5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 여러분,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모든 것은 다 저의 부족함 때문이다.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저에게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윤 당선인도 당선 직후 여의도 당사 개표상황실을 찾아 “이번 승리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생각한다.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 심상정 후보께 감사드린다.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2019년 검찰총장 임명 직후 조국 사태로 정권과 대척점에 섰다. 이 문제로 당시 추미애 법무장관과 충돌하자 임기 4개월을 앞두고 지난해 3월 검찰총장직을 내려놨다. 이후 같은 해 3월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활동을 시작했으며, 정계 입문 7개월 여만에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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