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야산서 20대 장애인 시신 발견
김포 야산서 20대 장애인 시신 발견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5.02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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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남·녀 4명 살인·사체유기 혐의 구속
ⓒ연합뉴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가출한 20대 장애인이 김포시 한 야산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함께 살던 가출팸(가출청소년집단)의 상습폭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A씨(30)씨와 B(27)씨를 살인·사체유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또, 이들을 도운 C(25·여)씨와 D(30·여)씨는 살인방조·사체유기와 사체유기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A씨 등은 지난해 12월 중순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의 한 빌라에서 피해자(지적장애 3급)를 살해한 뒤 김포시 약암리 승마산 입구 인근에 시신을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피해자는 지난해 9월 집을 나와 A 씨 등과 함께 살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A 씨 등으로부터 ‘거짓말을 자주 한다’는 이유로 지속적으로 폭행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유족은 자녀의 가출 후에도 경찰에 실종신고를 안 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0일 시신을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주변 수색과 탐문수사를 벌여 A 씨 등을 인천과 경북 경산에서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은 등산로와 인접한 도로에서 발견됐으며, 부패가 꽤 많이 진행된 상태였다”라며 “피의자들의 범행동기와 구체적인 사건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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