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포커스 양우일 객원기자] =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바뀌면서 사회생활의 많은 부분이 원상회복되고 있다. 개인 간 이동은 물론 계절이 바뀌며 차량 통행도 늘고 있다. 자동차 문을 열면 청정하고 깨끗한 향이 풍겨 나와야 하는데 오히려 그 반대다. 차문을 여는 순간 먼저 미간이 찡그려 진다. 자동차 시동을 켜면 에어컨 바람은 곰팡이 냄새를 포함하여 불쾌한 냄새가 뿜어 나온다. 순간 호흡을 멈추고 얼굴이 찌푸려진다. 여름철에 자동차를 타면 이런 불편함을 반복적으로 겪게 된다.

자동차 실내의 냄새 원인은 다양하다. 새 차는 새 차대로 특유의 공업용 원료 냄새, 오래된 차량은 오래된 차량대로 오래되고 찌든 냄새가 난다.

오래된 차량은 담배 냄새, 음식물 쓰레기 냄새, 곰팡이 냄새, 애완동물 냄새 등 다양한 악취가 난다. 기후 조건에 따라 미세먼지, 빗물, 흙 등이 실내로 유입되어 차내 공기는 ‘매우 나쁨’이 된다. 자동차 실내의 탁한 공기와 냄새는 개인위생과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신차 냄새는 가죽과 페인트, 플라스틱 사출물 등에서 나오는 냄새가 섞여서 만들어진다. 새 차를 샀다면 반드시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하여 냄새가 자연적으로 빠지도록 기다리는 것이 좋다.

기다릴 수 없다면 방향제나 탈취제를 사용한다. 방향제의 단점은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때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자연소재를 이용한 퇴치방법은 허브 바질, 원두커피 가루를 티백 주머니에 넣어 두면 된다. 단점은 짧은 기간은 효과가 있지만 오래가지 못한다. 차내에 편백나무 추출수를 뿌리면 피톤치드가 냄새를 없애주고 공기정화 및 항균효과까지 있다.

​​​​​​​차량을 오래 사용하면 오염물질이 쌓여 냄새가 빠지지 않는다. 에어컨 곰팡이냄새, 음식 부스러기, 커피 등 부패한 음료 냄새, 공기 여과기에 달라붙은 먼지와 때가 썩으면서 악취가 난다.

​​​​​​​오래된 차량 안에 배어 있는 찌든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보통 인공 향을 넣은 방향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 방법은 원래 차량 냄새와 섞여 냄새를 더 심하게 만든다. 천연향으로 사용하는 방식이 가장 좋다. 단, 사용 기간이 짧아 최대 1주일 간격으로 교체해야 한다. 차내에 소형 공기 청정기를 설치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효과는 크지 않다.

​​​​​​​자동차 안의 불쾌한 냄새의 제거요령을 원인별로 알아보자.

에어컨 곰팡이냄새는 날씨 좋은 날에 자동차 문을 모두 열어 환기하며 건조하는 방법이 좋다. 특히 에어컨은 주차 전에 꼭 에어컨을 건조하도록 한다. 주차 5~10분 전에 자동차 에어컨을 끄고 외부환경 모드 상태에서 송풍만 나오게 하여 에어컨 송풍구를 건조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 자동차를 켤 때 에어컨 냄새가 현저하게 감소한다. 스마트 또는 애프터 블로우를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 이 기계는 시동이 꺼져도 내·외부 배터리를 사용하여 공조기를 건조하는 시스템이다. 다만 비용이 드는 단점이 있다.

차량 시트에 밴 커피와 음료를 포함한 음식물 냄새는 베이킹파우더를 시트나 바닥에 뿌려준 뒤 2~3시간 후에 청소하고 닦아주면 효과가 좋다.

자동차 내 습기는 차 안에 숯을 비치하면 습도 및 탈취 효과도 매우 크다.

​​​​​​​찌든 담배 냄새는 담배를 안 피우는 것이 최선이다. 요즘도 종종 차 안에서 흡연하는 운전자가 차 밖으로 연기를 내보내고 꽁초도 버리는 모습도 본다. 매운 나쁜 흡연 및 운전습관이다.

차량 내 악취는 1년에 1~2회 정도 자동차 실내 냄새 제거용 훈증 캔을 사용하면 냄새 제거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이 방법 저 방법을 사용해도 안 되면 자동차 냄새를 제거해주는 전문크리닝 업체를 이용하면 좋다.

자동차 실내 냄새 제거를 위해서는 차주의 평소 차량 관리 습관이 아주 중요하다.

자주 차량 실내를 청소하고 환기하는 것이다. 평소에 진공청소기로 차내 먼지를 수시로 제거해야 한다. 주유 후에 진공 청소나 스팀 청소를 이용하면 냄새나 악취 없는 청정한 실내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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