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승차거부 없는 택시’ 시범 운영
서울시, ‘승차거부 없는 택시’ 시범 운영
  • 노인환 기자
  • 승인 2018.12.19 11:4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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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간 강남·홍대·종로에 택시 300대 투입

서울시가 연말 심야 택시 승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가 대책을 내놨다.

시는 서울법인택시운송조합, 티맵택시(SK텔레콤)와 협력해 연말 심야시간 택시 수요가 많은 지역에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시범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승차거부 없는 택시’의 운영 일정은 이달 21일, 22일, 24일, 28일, 29일, 31일로 총 6일간 밤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행한다. 운영 지역은 심야 택시 수요가 가장 많은 강남, 종로, 홍대 등 3곳으로 선정했다.

시범운영 기간 이용승객이 티맵택시 앱(app)으로 ‘승차거부 없는 택시’를 호출하면 호출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택시가 배차된다. 단, 시에서 운영 중인 임시승차대에서 진행요원의 안내를 받고 앱으로 호출해야 한다.

시는 이를 통해 단거리 콜거부, 승객 골라태우기 등 행태가 원천 봉쇄될 수 있고, 임시승차대에서 출발해 수송을 마친 택시가 다시 운영지역으로 돌아와 추가 운행하도록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서울법인택시조합과 티맵택시는 이번 시범운영을 위해 택시 300대를 확보했으며 지역별로 강남 125대, 홍대 125대, 종로 50대를 각각 배정했다.

이외에도 시는 심야 택시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개인택시 부제해제’를 지난 7일 시행한 바 있다. 개인택시 부제란 택시운전자의 과로방지 등을 위해 기간을 정하고 운행을 쉬도록 하는 제도다. 

당시 개인택시 2천339대가 거리로 나와 2만1천389건을 추가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승차거부 민원신고는 지난해 같은 날 대비 22건에서 9건으로 감소해 승차난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법인택시 업계 및 심야택시 종사자의 우려와는 달리 이들의 평상시 대비 대당 수입도 증가했다. 시는 부제해제에도 기존 법인‧심야택시의 수입금이 증가한 것은 여전히 초과 수요가 존재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당초 계획보다 4일 앞당겨 이달 17일부터 내년 1월 1일 새벽까지 개인택시 부제해제를 매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시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송년회 등으로 귀가가 늦어지기 쉬운 연말, 시민들이 최대한 불편 없이 귀가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승차거부없는택시 시범운영을 비롯해 앞으로도 관계기관과 협력 고리를 넓혀 택시 승차난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편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남대로 양방향 4개 지점 임시승차대(제공=서울시)
홍대입구역 주변 4개 지점 임시승차대(제공=서울시)
종각역 11, 12번 출구 2개 지점 임시승차대(제공=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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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필 2018-12-21 09:00:17
당신들의 잘못을 먼저 생각하고 권리를 주장하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