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화면해설작가 교육 수료식
제8기 화면해설작가 교육 수료식
  • 진솔 기자
  • 승인 2022.06.1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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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련, 320시간 교육 후 신입작가 4명 배출
제8기 화면해설 작가교육을 수료한 신입 작가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소셜포커스 진솔 기자]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시련)는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2층 제2회의실에서 제8기 화면해설 작가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20여 명의 지원자 중 4명을 선발해 320여 시간 교육 후 이번에 신입작가를 배출했다. 이들은 최종 멘토링 시스템을 통해 실전 경험까지 쌓은 후, 전원 최종 합격했다.

교육내용은 ▲화면해설 정의와 이론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시각장애의 이해) ▲성우 및 화면해설 엔지니어 특강 ▲장르별 화면해설 기법 ▲제작, 낭독 기법 등이다.

한시련은 지난 1999년 처음 국내에 화면해설 서비스를 첫 도입한 이후 지금껏 화면해설 작가를 직접 양성해 배출했다. ‘시각장애인의 복지는 시각장애인의 손으로’라는 운영철학을 바탕으로 당사자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다.

이날 수료식에서 한시련 김영일 회장은 “시각장애인 당사자들의 절박한 심경과 자구적인 노력으로 마련된 화면해설방송 품질은 화면해설 작가들의 기량에 따라 좌우된다”며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권 향상을 위해 더욱 정확한 시각장애에 대한 이해와 끊임없는 기술력 향상을 당부드리며, 한시련도 최선을 다해 화면해설방송의 발전을 견인할 것”이라고 했다.

시청자미디어재단 신현기 장애인방송시청보장위원장은 “화면해설 작가가 되기 위해 300여 시간의 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어느 누구도 쉽게 이뤄내지 못할 일”이라며 “힘든 과정을 모두 이겨낸 신입 작가들에게 축하를 넘어 존경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장애인방송시청보장위원회 활동을 통해 화면해설방송의 열악한 제작환경 및 화면해설 작가 처우 개선에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신입 작가들을 격려했다.

또, 시각장애인 모니터링 요원 한성수 씨도 “자기도 살고 남도 살게 하는 사람을 꿀벌과 같다고 하는데, 시각장애인의 영상 문화 콘텐츠 접근을 꿀벌처럼 매개해주는 것이 화면해설”이라며 “시각장애인의 특성에 맞춰 전문적인 교육을 이수한 신입 작가들의 향후 활동이 기대된다”라고 했다. 

한 교육 수료자는 “시각장애인과 비시각장애인이 모든 컨텐츠들을 가감 없이 함께 누릴 수 있기를 희망하고, 그런 세상을 만드는 데 화면해설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임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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