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장복, 성인 발달장애인 보호자 교육
목포장복, 성인 발달장애인 보호자 교육
  • 진솔 기자
  • 승인 2022.06.16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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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양육문제, 고충 공유 및 자립방안 모색
발달장애인 보호자들이 교육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진솔 기자] = 목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목포장복)은 2022 발달장애인 성인기 자립을 위한 보호자 교육사업 ‘자녀의 행복한 내일을 채워주는 준비 ‘채비’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9일과 11일 오리엔테이션을 마쳤으며, 오는 23일 본격적인 교육을 시작해 11월까지 실시한다.

목포장복 발달지원팀 관계자는 “성인기 발달장애인의 경우 돌봐줄 보호자가 없거나 고령이어서 돌봄이나 자립, 타기관 연계에 어려움이 있고, 이로 인해 불안감을 느낀다”고 보호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보호자는 발달장애인을 돌봐줄 누군가가 없을 경우에 대비해 그 삶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준바해야 하지만, 방법이나 시기를 몰라 우울해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사회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며 발달장애인 보호자 교육을 실시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교육에는 총 10명의 부모가 참여하며, 5명씩 나뉘어 ‘채비 수다방’ 형태로 진행된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목포시지회 양정숙 회장이 멘토로 나서는 가운데 발달장애인을 양육하며 겪는 고충 등 고민을 공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발달장애인의 성인기를 준비하는 생애포트폴리오 ‘지니의 스토리텔링’의 저자 정은미 박사를 초청, 생애성장포트폴리오를 제작하는 과정도 계획돼 있다.

자녀의 성장과정을 되짚어 보고 그에 대한 자료를 모아 기록물을 제작해봄으로써, 자녀가 스스로 표현하기 어려운 삶을 알고 앞으로의 돌봄을 위한 토대로 삼기 위함이다.

또, 국립나주병원 호남권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해 발달장애인 보호자가 마음의 안정을 얻고 성숙한 양육자가 될 수 있도록 전문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목포장복 최용희 관장은 “발달장애인 자녀와 보호자의 동반자살 뉴스를 접할 때마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문제의식을 느껴 이번 교육을 기획하게 됐다”며 “성인기 발달장애인이 사회적으로 제대로 된 돌봄을 받고 지역사회에서 자립을 준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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