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장애인부장관 성폭행 피소만 3번째
佛 장애인부장관 성폭행 피소만 3번째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7.01 10: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택서 연 파티에서 여성 성폭행 미수 혐의
다미앵 아바드 프랑스 연대와 자립, 장애인부 장관. ⓒ연합뉴스
다미앵 아바드 프랑스 연대와 자립·장애인부 장관. ⓒ연합뉴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프랑스 장애인부 장관의 연쇄 섹스스캔들로 연일 시끄럽다. 이번엔 자택 파티에서 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혐의다. 지난 2010년과 2011년에 이어 벌써 3번째 성범죄 추문에 휩싸였다. 

30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검찰은 전날 (29일) 다미앵 아바드(42) 연대와 자립·장애인부 장관에 대한 수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 피해여성 A씨의 고소장 제출에 대한 후속조치다. 이에 아바드 장관 측 변호인은 의뢰인의 무죄 입증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사건 당시 복수의 목격자가 확보돼 혐의가 짙다는 분석이다. 이 사건을 최초 보도한 탐사보도 전문매체 메디아파르는 피해자 인터뷰에서 “아바드 장관이 건넨 술잔 바닥에 무언가 가라앉아있는 것을 발견하고 화장실에서 술을 모두 뱉었다”고 썼다.

사건 당시 화장실 밖에서 기다리던 아바드 장관은 피해자를 옆에 있는 방으로 밀어 넣고 유사성행위를 하도록 강요했다는 게 피해자 A씨 주장이다. A씨는 두려웠지만 아바드 장관의 배를 때리며 싸웠고, 손님이 파티에 도착한 틈을 타 도망쳤다고 덧붙였다. 또, 사건 당일 자신을 목격했거나,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털어놓은 사람이 총 8명 있다고 메디아파르에 밝혔다.

아바드 장관의 성폭행 및 미수 의혹은 이번이 세 번째다. 메다아파르는 아바드 장관에게 2010년과 2011년 각각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의 인터뷰를 실었다. 당시 아바드 장관은 “모든 성관계는 합의로 이뤄졌다”며 “그 어떤 여성도 성폭행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희소 관절염을 앓고 있는 아바드 장관은 지난 2012년 처음 하원 의원으로 선출됐으며, 2019∼2022년 하원에서 우파 공화당(LR)을 대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