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미끼 중고거래 사기 일당 덜미
장애인 미끼 중고거래 사기 일당 덜미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7.05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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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피해자 100여 명에 1천900만원 뜯어
사이버 사기 메신저.
사이버 사기 메신저. ⓒ경남경찰청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지적 장애인 등을 이용해 중고물품 사기를 저지른 20대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가출 청소년까지 동원해 전국 각지에서 피해자 100여 명에게 1천900만원을 뜯었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사기, 공동폭행(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A(21)씨 등 3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5일 밝혔다.

또, 가출청소년 B(14)군과 지적장애인 C씨를 불구속 입건해 수사 중이다. 이들은 A씨 일당에게 자신의 계좌와 휴대전화를 넘겨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A 씨 일당은 친구 사이로 지난해 말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숙식 제공을 미끼로 가출팸 모집 글을 올렸다. 이후 B군과 C씨의 계좌와 휴대전화를 게임 아이템이나 중고물품 거래 사기에 이용해 2달간 100여 명에게 1천900만원을 뜯었다. 이 과정에서 사기 피해금 출금은 B군과 C씨 두 사람에게 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A 씨 일당은 C씨 계좌가 가짜(비실명)로 들통나자 C씨와 바로 연락을 끊었다. 이에 C씨가 SNS를 통해 범죄사실을 알리자 김해시 한 거리에서 C씨를 집단폭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일당에 의한 사이버 사기 피해가 추가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며 “최근 청소년 아르바이트를 빙자한 계좌 요구·활용 범죄가 빈발해 각별한 주의와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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