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스포츠 관람권 보장 ‘가속도’
장애인 스포츠 관람권 보장 ‘가속도’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7.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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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입장권 예매·경기관람 시스템 개선 검토
허구연 KBO 총재(왼쪽)와 김예지 의원.
허구연 KBO 총재(왼쪽)와 김예지 의원. ⓒ연합뉴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야구를 중심으로 장애인의 스포츠 관람권 보장이 속도를 내고 있다. 입장권 예매, 경기 관람 등 시스템 개선에 야구계가 적극 호응하면서다. 관련 입법 발의 후 20여일 만에 KBO 총재가 정치권에 화답한 모습이다. 장애계도 현장예매 창구 개설 등 경기장 환경개선을 크게 기대하고 있다.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허구연 KBO 총재와 국민의힘 김예지 국회의원은 지난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를 함께 관람하며 장애인의 프로야구 경기 관람 시 불편 사항과 고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이날 허 총재는 최근 김 의원이 발의한 장애인 스포츠 관람권 보장 관련 입법 내용을 듣고 “장애인의 KBO리그 관람 편의 증대를 위해 경기장 환경이 개선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장애인의 스포츠 관람권 보장과 관련한 스포츠산업 진흥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장애인의 경기 예매 및 관람에 대한 차별을 없애기 위해 정부의 행정·재정 지원을 의무화 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스포츠산업 진흥 시책을 마련할 때 장애인의 스포츠 관람권을 보장하기 위한 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으로 특별한 지원을 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앞서 국가인권위원회도 입장권 온라인 판매를 장애인 차별로 판단했다. 인권위는 지난 1월 28일 KBO 총재 등에게 “장애인의 프로야구 입장권 현장 예매가 가능하도록 창구를 개설하고, 온라인 예매 사이트를 이용하는 장애인을 위한 정당한 편의를 제공할 것 등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한편, 허 총재는 그동안 성베드로 장애인학교와 고양 홀트학교 등에서 장애인 학생 티볼교실을 개최하고 티볼용품 등을 지원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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