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블 정은혜 작가 등 50명 작품 50점 전시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청와대에서 장애인 작가 50명의 작품이 선보인다. 정부의 복합문화예술공간 조성 계획에 따른 첫 전시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중순까지 청와대 춘추관 2층에서 ‘장애예술인 특별전’을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별전에는 장애인 작가 50명의 작품 50여 점이 선보인다. 용산 대통령실에 작품을 건 발달장애인 작가 김현우,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로 화제가 된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 등의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회에 앞서 관계당국은 참가작가들과 함께 기획·콘셉트에 대해 논의했다. 문체부 관계자들은 지난 9일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장예총) 및 작가들과 함께 전시 장소를 미리 방문해 의견을 교환했다.
배은주 장예총 대표, 서양화가 방두영·정성원 씨, 공예작가 이정희 씨가 참석했다. 이들은 “국민 품속으로 들어간 청와대에서 첫 특별전을 갖게 돼 뜻깊고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 대표는 “사회적 의미가 큰 만큼 책임감이 무겁게 다가온다"며 “최근 장애인 문화예술에 대한 우리 사회와 정부의 관심도 점점 커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청각장애인 작가 방두영 씨는 “장애문화예술은 장애인이 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자신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유일한 매개체”라고 했다. 또, 지체장애인 작가 이씨는 “장애와 비장애를 구분하는 소외의 목소리가 있었는데, 이번 전시회가 구분이 아니라 함께 어울려 즐기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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