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하이패스 지문등록 없앤다
장애인 하이패스 지문등록 없앤다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8.15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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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단말기에 복지카드 끼워 통행료 감면
고속도로 하이패스. ⓒ연합뉴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장애인 등의 고속도로 하이패스 차로 이용이 더 쉬워진다. 지문 인식기 없이 일반 단말기로도 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

국토교통부는 일반 하이패스 단말기에 통합복지카드를 끼워 넣으면 고속도로 통행료를 감면받을 수 있도록 하고 16일부터 두 달 간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지금껏 장애인, 유공자 등은 지문인식기가 설치된 감면 하이패스 단말기를 구매해야 하이패스차로에서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혜택이 주어졌다. 특히, 행정복지센터와 보훈지청을 방문해 지문까지 등록해야 했다. 이에 영유아, 뇌병변 장애인, 지문 없는 장애인은 등록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이번 개선방안으로 더 이상 생체정보 인증이 필요 없어졌다. 휴대전화 위치 정보를 활용해 장애인, 유공자 등 탑승 여부를 확인하면서다. 하이패스 출구에서 휴대전화 위치를 조회해 차량에 장애인·유공자 본인이 탑승했는지 점검하는 식이다. 휴대전화 위치 정보는 개인 사전 동의 하에 수집되며, 통행료 납부 후 폐기된다.

시범운영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유공자는 한국도로공사 영업소, 행정복지센터, 보훈지청을 방문하거나 고속도로 통행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 도로정책과 관계자는 “하이패스 감면 방법 개선으로 장애인, 유공자 등이 그동안 겪었던 불편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스템 안정화 등을 위한 시범운영을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전국 고속도로 노선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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