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 빌라 화재로 50대 시각장애인 숨져
서울 은평구 빌라 화재로 50대 시각장애인 숨져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08.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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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현장 내부.
화재현장 내부. ⓒ연합뉴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지난 밤 서울 은평구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이곳에 살던 50대 시각장애인이 사망했다.

25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0시 27분께 서울 은평구 역촌동의 4층짜리 빌라 2층에서 불이 나 1개 세대를 다 태우고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4층에 사는 50대 시각장애인 A씨가 집 안 현관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CPR)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이 곳에 혼자 지내던 A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월 120시간의 장애인활동지원서비스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화재 발생 당시는 활동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시간이었다. 또, 이 건물은 소방시설 의무설치 대상이 아니어서  자동화재탐지설비와 스프링클러도 없었다.

다른 거주민 4명은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 1명도 타박상을 입었다.

현재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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