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꿈, 희망 응원하며 전국 완주”
“장애인 꿈, 희망 응원하며 전국 완주”
  • 임보희 수습기자
  • 승인 2022.10.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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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웅래 회장, 달리기 적립금 3천600만원 기부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좌)이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에게 달리기 적립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좌)이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에게 달리기 적립 기부금을 전달하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임보희 수습기자] = ‘꾸준히’의 힘은 위대했다. 충남 지역소주 ‘이제우린’ 생산업체 맥키스컴퍼니 조웅래 회장 얘기다. 그가 64세 나이에 대한민국 한 바퀴 5천200㎞ 완주에 나섰다. 신체 제약으로 못 뛰는 장애인들에게 희망을 주는 취지다. 특히, 1㎞당 1만원씩 기부금을 적립해 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전체 구간은 코리아둘레길(4천544㎞)을 포함해 제주도 둘레길, 해안길과 교량으로 연결된 주변 섬 등을 망라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12월 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를 출발해 동해~남해~서해 경로로 매주 이틀씩 달렸다. 82일 만에 약 3천600㎞를 달려 지난달 29일 충남 보령에 도착했다.

궂은 날씨에도 매주 80~100㎞씩 하루 평균 44㎞를 달려 총 3천600만원을 쌓았다. 누적 적립금은 도착지 보령시 무창포해수욕장 앞에서 충남지체장애인협회에 기탁했다. 이 날 충남지체장애인협회 산하 15개 시·군지회 및 수탁시설 임직원 50여명이 참석했다.
 
당시 조 회장은 “몸이 불편해서 맘껏 뛰지 못하는 장애인을 생각하며, 제 작은 도전이 이 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되길 바란다”며 “저도 남은 목표를 향한 의지를 새롭게 다져 반드시 완주하겠다”고 말했다.

이건휘 충남지체장애인협회장도 “장애인들을 위해 뜻깊은 기부를 해주신 조웅래 회장님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기부금은 지역 내 중증장애인과 저소득 장애인들을 대상으로 보람있게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의 달리기 적립금 기부는 2020년 12월 처음 시작됐다. 애초 꾸준히 운동하며 체득한 ‘몸이 답이다’라는 가치관에서 비롯됐다. 그간 마라톤 풀코스(42.195㎞) 완주도 총 80차례다. 이렇게 지금껏 쌓인 적립금만 6천359만원 규모다. 이 중 대부분은 장애인보장구 기탁에 썼다. 휠체어체중계, 전동하지운동기 등을 사들여 장애인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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