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친목·화합 체육 한마당 ‘성황’
장애인 친목·화합 체육 한마당 ‘성황’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11.08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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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장협, 2022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 전주 개최
17개 시도협회 6천여 명 모여…종합우승 전북협회
큰 공 굴리기(좌)와 휠체어 릴레이(우) 경기 모습.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전국 지체장애인 체육 축제 한 마당이 열렸다. 건강증진은 물론 친목·화합을 함께 다지는 자리다.  참가자 모두 코로나19 시름도 잊고 즐거움을 만끽했다.

8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2022 전국지체장애인체육대회’가 있었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가 주최하고, 전북지체장애인협회와 한국지체장애인스포츠연맹이 공동 주관했다. 대회는 2003년 처음 시작됐으며, 매년 전국 시·도를 돌며 개최된다.

이날 전국 17개 시·도협회에서 총 6천여 명이 모였다.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 손영호 한국장애인고용안정협회 회장, 박경노 전북지체장애인협회장 등 50여 명도 내빈으로 참석했다.

개회식은 기수단 입장, 대회 개시 선언, 우승기 반납, 국민의례, 내빈 소개, 대회사, 환영사·축사, 선수대표 선서 등 순으로 진행됐다.

김광환 중앙회장. ⓒ소셜포커스

김광환 중앙회장은 대회사에서 “우리 협회는 지난 40여년 간 장애인 체육과 스포츠 활동 증진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고, 지방선거를 통해 기초의회 의장과 중진 의원까지 다수 배출하며 명실공히 장애인 정치세력화에도 눈부신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전국 17개 시·도협회와 230개 시·군·구·지회를 중심으로 장애인 체육을 더 활성화시키고 발전시키는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관영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좋은 성적 거두시고, 열띤 경쟁 속에서도 서로 화합하고 소통하며 웃음꽃 활짝 피우는 축제의 한 마당이 되시길 바란다”며 “전북도도 장애인 생활체육 동호인리그 운영, 장애인 생활체육지도자 배치 등 장애인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범기 시장은 “스포츠는 체력을 키우고 정신의 활력을 충전하는 훌륭한 매개체다. 오늘 대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함께 어울려 땀 흘리고 화합하며 즐겁고 유쾌하고 건강한 하루 만드시길 바란다”고 했다. 손영호 회장도 “코로나19로 지친 일상의 피로는 모두 잊고 서로 친목을 다지고 건강증진을 도모하는 화합과 단결의 장이 됨은 물론, 장애·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더불어 행복한 사회’로 한 걸음 전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했다.

경기 종목은 한궁, 큰 공 굴리기, 볼 튀기기, 좌식배구, 휠체어릴레이 등 5개다. 이 중 좌식배구와 휠체어릴레이는 2개 시도협회씩 1개 연합팀을 꾸려 치러졌다. 나머지는 17개 시도협회별로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참가자들도 모처럼 만의 대규모 체육행사에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 전북협회의 한 회원은 “최근 장애인 체육행사에 이렇게 많이 모인 게 너무 오랜 만이라 그런 지 얼떨떨하면서도 너무 기분 좋아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웃음이 난다”고 했다. 울산협회 참가자 가족도 “5년 전 교통사고로 휠체어 신세가 된 아들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는데, 오늘 모인 분들을 보니 그동안 가슴을 짓눌러 왔던 응어리가 조금은 풀리는 것 같아 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최종순위는 종목별 성적을 합쳐 결정했다. 각 종목 1위에겐 100점이 주어지며, 2위 90점, 3위 80점, 4위 70점, 5위 이하 60점씩 매겨진다. 점수 합산결과, 종합우승은 전북협회가 차지했다. 전 대회 우승팀인 서울협회는 준우승에 그쳤고, 3위는 경기협회였다. 이밖에 ▲경남협회(장려상) ▲대전협회(질서상) ▲대구협회(이벤트상) ▲울산협회(응원상) ▲충북협회(화합상)도 각각 입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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