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폐기물, 시각장애인 교구로 재탄생
해양폐기물, 시각장애인 교구로 재탄생
  • 임보희 기자
  • 승인 2022.11.25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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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公, 한시련에 점자촉각교구 1천600개 기부
부표,플라스틱통 등 1톤 규모 활용 제품화 성공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해양환경공단의 '시각장애아동 점자촉각교구' 기부전달식. ⓒ해양환경공단

[소셜포커스 임보희 기자] = 시각장애아동의 밝은 세상을 위한 환경단체 기부가 화제다. 해양환경공단(KOEM)은 지난 14일 Sh해양플라스틱제로(Zero) 해양환경보전기금으로 제작한 해양폐기물 새활용 제품 ‘시각장애아동 점자촉각교구’ 1천600개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한시련)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기증받은 점자 촉각 교구 1천600개는 한시련 지부 및 전국의 시각장애인복지관, 시각장애학교를 통하여 필요로 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해양환경보전기금은 수협은행의 Sh해양플라스틱제로 예적금 판매금 중 일부로 조성되며, 공단이 2020년 수협은행과 체결한 업무협약에 따라 작년부터 해양환경보호 실천 사업에 지원되고 있다.

점자촉각교구는 해양폐기물을 새활용 한 것으로, 시각장애아동이 점자로 한글을 익힐때 촉감을 이용해 학습할 수 있도록 점자 ㄱ~ㄹ 등의 모형으로 제작됐다. 자석형태로 되어있어 화이트보드, 냉장고 같은 철제류에 붙여 사용할 수 있다. 한시련이 점자 형태로 된 촉각교구를 기부받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단은 지난 4월 점자촉각교구 제작을 위해  테라사이클코리아, 세이브제주바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 협약에 따라 제주도 연안에서 수거한 폴리프로필렌 및 고밀도 폴리에틸렌 소재 부표와 플라스틱통 약 1톤을 새활용 제품화 하여 어린이제품 KC인증을 받았다.

유상준 해양보전본부장은“시각장애 아동이 지식을 익히고 꿈과 희망을 키워가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해양폐기물 새활용을 통해 사회적 약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사업 추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또, 한시련 김영일 회장은 “이번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촉각교구 기증은 시각장애인의 정보접근에 매우 의미 있는 기록이 될 것이다. 이번 기증이 계기가 되어 앞으로 다양한 교구 개발을 통해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과 향유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더 동참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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