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미래 직업군 산실 역할 기대
장애인 미래 직업군 산실 역할 기대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2.12.1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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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장협, AI 데이터라벨러 양성교육 끝나
참가자 대부분 교육과정·수업환경 만족 평가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의 ‘장애인 AI 데이터라벨러 교육’이 끝난다. 9개월여간 대장정을 마치고 교육 수료생 총 80여 명을 배출한다. 수료생 중 일부는 이미 지역뉴딜일자리에서 직무교육을 받고 있다. 참가자 대부분도 교육과정, 학습환경 등에 크게 만족감을 드러냈다. 주최측은 미래직업인 AI 데이터라벨러의 산실로서 역할을 기대했다.

서울시지체장애인협회(서울지장협)는 이달 말께 장애인 AI 데이터라벨러 3기 교육 수료생 27명을 배출한다고 밝혔다. AI가 학습·인식할 수 있는 데이터 분류 인력을 양성하는 교육이다. 지난 4월18일 1기 교육이 시작됐으며, 1·2기 교육 수료생은 57명이다.

교육은 사례 위주로 이뤄졌다. 이미지, 영상, 텍스트, 음성 등을 다양하게  활용했다. 영상자료도 수업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15분 정도로 제작했다. 수료생 중 30여 명은 이미 뉴딜일자리로 옮겨갔다. 이들은 서울형 뉴딜일자리에서 취업에 필요한 기술·직무교육을 받고 있다. 나머지는 크라우드웍스 등 데이터플랫폼을 통해 프리샌서로 일한다. 

이번 교육 만족도도 꽤 높은 편이다. 참가자 10명 중 9명이 긍정답변을 냈다. 서울지장협의 교육생 만족도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교육 컨텐츠(강의, 동영상, 실습 등)가 전문적이어서 이해도 향상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전체 중 95.3%였다. 전체 응답자 64명 중 30명은 ‘그렇다’, 31명은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데이터 라벨링에 대한 이혜와 지식이 향상돼 실무업무에 도움을 주었다’는 응답도 92.2%로 나타났다. ‘그렇다’는 43.8%, ‘매우 그렇다’는 48.4%였다. 이밖에 교육환경에 대해서도 긍정평가가 많았다. ‘오프라인 강의장 환경은 학습에 도움을 주었다’는 응답은 93.8%였다. 또, 87.5%는 데이터 라벨러 관련 구직활동의사에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교육프로그램 불만족 이유로는 프로그램 운영자와 소통이 어려워서(7.6%), 교육장소와 시간이 맞지 않아서(3%)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장협 관계자는 “교육 프로그램 전반에 만족한다는 설문결과를 보고 보람을 느낀다”며 “교육 난이도를 장애유형에 맞춰 진행하고 교육과정 범위도 더 넓혀 여러 종류 과정을 교육생들이 접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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