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로 전하는 연극 무대 감동
목소리로 전하는 연극 무대 감동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3.01.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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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아름다운복지관, 낭독극 ‘요술 지팡이’ 공연
복지관 이용 발달장애인들의 ‘요술 지팡이’ 낭독극 공연 모습.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성인 발달장애인 7명이 낭독극을 위해 한 무대에 섰다. 목소리 연기만으로 작품을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자리다. 특히, 발음연습과 감정표현을 통한 교육효과가 눈에 띈다.

대전 동구아름다운복지관(복지관)은 최근 가오동 소극장 다함에서 ‘요술 지팡이’ 공연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초부터 복지관과 다함 협동조합이 준비한 무대다. 복지관을 이용하는 성인 발달장애인 7명이 공연에 참가했다.

그간 이들은 대사에 감정을 표현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 왔다. 오직 배우 목소리로 모든 감정을 전하는 낭독극 특성 때문이다. 정확한 대사 연습이 교육효과에도 제격이라는 게 복지관 측 설명이다.

최재천 관장은 “오늘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 작은 극장 다함 관계자분들과 무대를 위해 열심히 연습한 주인공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리딩 시어터(낭독극) 공연을 통해 성인 발달 장애인들이 교육효과와 함께 자신감을 키우면서 자신의 끼를 마음껏 펼치는 기회가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무대에 선 한 참가가자도 “무대에서 공연해야 한다는 생각에 부담감이 느껴져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는데 실수 없이 끝내서 기분 좋다”며 “앞으로도 친구들과 다 함께 연습해서 오늘처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다시 공연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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