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집 새 단장에 몸도 마음도 산뜻“
“낡은 집 새 단장에 몸도 마음도 산뜻“
  • 윤현민 기자
  • 승인 2023.02.09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천장복, 재가장애인 주거환경정비사업
한전 김천지사 등 유관기관·단체 3곳 참여
김천장복, 한전 김천지사, 김천송화라이온스클럽, 대곡동 행복센터 등 직원(회원)들이 재가장애인 집 안 쓰레기 더미를 밖으로 옮기고 있다.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윤현민 기자] = “깨끗해진 집을 보니 새 집에 이사 온 것 같다. 추운 날씨에도 땀 흘려가며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

8일 주변 도움을 받아 낡은 집을 새 단장한 이 모(77·대곡동)씨는 만면에 웃음이 가득했다. 지난해 아내와 사별 후 아들과 단 둘이 살며 집 수리는 엄두도 못 내던 터였다. 주방가구는 녹슬고, 장판도 오래돼 닳아 급한대로 돗자리를 덮어 지내곤 했다.

그러던 중 김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김천장복)의 긴급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도움을 받게 됐다. 이날 김천장복은 지역 유관기관·단체와 주택 정비 봉사활동에 나섰다. 한국전력공사 김천지사, 김천송화라이온스클럽, 대곡동 행정복지센터 등에서 30여 명이 참여했다. 주방가구, 생활용품 등 교체 비용은 한전 김천지사가 부담했다.

이들은 우선 집 안팎에 잔뜩 쌓인 쓰레기를 치우고 먼지를 털어냈다. 이어 사용기한이 지난 싱크대와 가스레인지, 장판 등을 새 것으로 바꿨다. 

김천송화라이온스클럽 지선오 회장은 “지역사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펼칠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천장복 안민 관장도 “새롭게 단장된 집에서 재가장애인이 건강하고 쾌적하게 일상생활을 이어나가기를 희망한다. 오늘 한 마음으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한편, 김천장복은 지난 2005년 개관 이후 긴급주거환경개선사업을 통해 재가장애인 20여 가구의 주택 정비 봉사활동을 해 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