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장애인동계체전 폐막, '서울' 종합우승
제20회 장애인동계체전 폐막, '서울' 종합우승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2.13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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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4관왕 올라
크로스컨트리 등 4관왕 김윤지 대회 MVP
13일 강원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울시 선수단이 상을 받고 있다.
13일 강원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열린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한 서울시 선수단 수상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소셜포커스 김은희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4년 만에 정상 개최한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서울시의 종합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앞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크로스컨트리스키 금메달을 받은 신의현(43‧지체) 선수를 비롯해 휠체어컬링‧스노보드 종목 등에서 다관왕들이 탄생했다.

13일 대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사흘간 강원 춘천‧강릉시와 횡성‧평창군 등지에서 진행된 제20회 동계체전 결과 ‘서울시 선수단’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금메달 23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6개 등 48개 메달(3만743.2점)을 거둬 종합 메달 52개(2만3천481.2점)를 획득한 경기도 선수단을 따돌렸다. 경기도는 금메달 17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17개 등으로 전체 메달 수로는 오히려 많았다. 하지만, 총점에서 뒤져 2위로 밀렸다. 3위는 강원(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4개)이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 혼성 아이스하키, 혼성 휠체어컬링 4인조 등 2개 종목에서 우승하며 얻은 값진 결과다.

참가선수가 6명에 불과했던 세종은 ‘평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 선수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이날까지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3㎞ 클래식과 4.5㎞ 프리, 바이애슬론 남자 4.5㎞와 7.5㎞ 등 4가지 좌식 종목에서 우승했다.

특히 이번 체전에선 다관왕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메달 수가 많은 스키 종목 이외에도 휠체어컬링, 스노보드 등에서도 2관왕이 나왔다. 강원도장애인체육회 휠체어컬링 팀 소속인 양희태(55‧지체)‧조은건(52‧척수) 선수는 혼성 2‧4인조 선수부 경기에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같은 팀인 이현출(32‧지체)‧장재혁(52‧지체)‧민영남(55‧척수) 선수와 합을 맞춘 결과다.

13일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폐회식에서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김윤지(17) 선수 모습. ⓒ대한장애인체육회

또 스노보드 종목에 출전한 이제혁(26‧지체)‧이충민(37‧지체) 선수는 각각 하지장애(LL2)와 상지장애(UL) 대회전‧스노보드크로스 등의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다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열린 19회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받은 바 있다.

비선수로서 빙상 동호인부 경기에 출전한 박하은(17‧지적발달)‧가은(15‧지적발달) 자매도 나란히 금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충북 소속인 이들은 각각 여자 청년부 500m‧1000m와 소년부 500m‧1000m 종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열린 폐막식에서 최우수(MVP) 선수로는 크로스컨트리스키와 바이애슬론에서 4관왕을 차지한 김윤지(17‧척수) 선수가 선정됐다. 그는 이미 지난해 대회에서도 3관왕을 기록해 신인상을 받았다. 김 선수는 “미국에서 열리는 월드컵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신인상으로는 바이애슬론 7.5㎞ 좌식 경기에 출전해 동메달을 받은 안진섭(36‧지체) 선수가 받았다. 

한편 이번 체전은 7개 종목 선수 475명 등 모두 1천25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지체‧시각‧지적발달‧청각 장애 선수들이 선수부 6개 종목과 동호인부 3개 종목 등에서 승부를 겨뤘다. 이 중 휠체어컬링 2인조 경기, 알파인스키 슈퍼대회전 부문 등은 오는 2026년 예정된 밀라노 동계패럴림픽에 맞춰 신설된 종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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