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가족, 클래식 음악으로 마음 힐링
장애인가족, 클래식 음악으로 마음 힐링
  • 임보희 기자
  • 승인 2023.02.23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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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보호작업장, '슈만의 사랑의 정원' 공연 관람
제이페스티벌, 장애인가족 초청 무료음악회 열어
'슈만의 사랑의 정원' 음악회에 참석한 성남시보호작업장 이용인 및 가족. 소셜포커스
'슈만의 사랑의 정원' 음악회에 참석한 성남시보호작업장 이용인 및 가족. ⓒ소셜포커스

[소셜포커스 임보희 기자] =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장애인 가족이 클래식 음악에 흠뻑 빠졌다. 음악가 '로베르트 슈만'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눈과 귀로 만끽했다.

성남시보호작업장은 시설 이용인(지체1명·지적6명) 7명 및 보호자 등 15명과 함께 지난 22일 성남아트센터 앙상블 시어터에서 열린 '슈만의 사랑의 정원' 음악회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날 객석의 60% 정도가 관람객으로 채워졌다. 총 378석 규모 공연장에 장애인 가족 등 250여 명이 입장했다.

음악회는 제이페스티벌이 주최했으며, 쉬는 시간을 포함해 90분 동안 진행됐다. 공연은 유럽의 클래식 성악 앙상블(솔로, 듀엣, 4중창)로 구성됐다.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은 모두 무료 입장했다. 이들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날 음악회를 진행한 제이페스티벌 이진주 대표는 공연에 앞서 “평소 어렵게만 생각했던 클래식 음악을 더 쉽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도록 해설을 곁들여 공연을 구성했다”며 “좋은 장비들을 갖춘 공연장에서 펼치는 무대인만큼 장애인 가족 모두 끝까지 즐거운 마음으로 연주를 감상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남시보호작업장 정기영 원장도 “이번 음악회를 통해 근로자와 가족이 삶의 여유를 갖고 다양한 예술 문화를 맘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제이페스티벌은 공연 예술 전문 기획사로, 2020년 설립돼 장애인복지 증진을 위해 2021년 3월부터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함께 협력 해 왔다. 이후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돌며 슈만의 한국 초연 가곡 프로그램으로 장애인 무료음악회를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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